지난달 중국 선전시에서 발생한 일본인 초등학생 피살 사건이 일본 내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학생이 일본의 상징적인 초등학생 가방인 ‘란도셀’을 메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의 타깃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방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JTBC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9월 18일 발생했다. 중국 선전에서 10살 일본 초등학생이 중국인 남성에게 흉기로 공격받아 사망한 것이다.
피의자는 범행 동기로 “란도셀을 보고 일본인이라는 걸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 발언은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피해자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더는 란도셀을 메지 말라는 자제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란도셀은 일본 초등학생들이 주로 메는 가방으로, 그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가격으로 유명하다. 약 5만 엔(한화 약 45만 원)에 이르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란도셀을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고급 란도셀은 10만 엔을 넘기도 한다.
일본 사회에서는 이 가방이 초등학생의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상징성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해 학생이 다니던 학교는 사건 직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가 지난 14일부터 다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란도셀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과 함께, 평소 일상적인 생활에서조차 일본인의 정체성이 위협받는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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