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시한부 선고에
삶을 포기할 뻔했던 배우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이웃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된 배우 윤문식은 15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간 전 아내와의 슬픈 이별을 경험했다.
그는 “만약 내가 당시 연극을 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전처가 떠난 후 따라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당시의 깊은 상실감을 전했다.
외로움에 지쳐 먹는 것도 제때 못 먹고 술과 담배로 아픔을 달랬던 그는 이후 자연스럽게 18살 어린 현재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아내를 30대 후반쯤으로 생각했던 윤문식은 “당시 아내가 ‘나와 함께 살면 어떨까’라고 말해서 나는 ‘안 된다. 나는 좋지만 동네에서 맞아 죽는다. 그런 생각을 버리라’고 했다”고. 그런데 그때 주민등록증을 보니 50세였고 재혼에 골인하게 됐다.
간호사 출신 아내의 촉
하지만 기쁨도 잠시, 2017년, 윤문식은 폐암 3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는 “목포에 촬영하러 갔는데 기침이 너무 심했다. 아내가 간호사 출신이라 나를 강제로 병원에 데리고 갔다”라며 그때의 상황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암 판정에 놀랐다. 그는 “7년 동안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가며 치료를 받았는데 그사이에 암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게다가 의사는 그에게 7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실의에 빠진 윤문식은 그 시기에 술로 마음을 달래며 생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간호사 출신 아내는 윤문식을 설득해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게 했다.
그리고 재검사 결과, 윤문식은 폐암 3기가 아닌 폐암 1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아 2022년에는 완치 판정까지 받았다.
윤문식은 “전 병원에 왜 3기라고 했냐고 물어보니 ‘폐병 흔적을 보고 착각한 것 같다’고 하더라. 수술 안 했으면 그냥 갈 뻔했다”며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회상했다.
아내 덕분에 목숨을 지킬 수 있었던 그는 “예전보다 몸이 편해졌다. 우리 마누라가 종교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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