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운명처럼 엮였던
배우 부부의 러브스토리
배우 정우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할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작품’은 다름 아닌 아내 김유미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 2013년 영화 ‘붉은 가족’을 통해 김유미와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3년간의 열애 끝에 2016년 서울의 한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영화 속에서 파트너였던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부부로 이어졌지만 이들의 인연은 그보다 훨씬 전 대학 시절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음을 나중에 알게 됐다.
이미 눈에 띄었던 미래의 배우자
서울예대 시절, 정우는 동문이자 영화 ‘더러운 돈’의 감독 김민수와 같은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수업 도중 정우는 민수의 의자를 툭툭 치며 “야 민수야, 저런 사람은 누구랑 결혼할까?”라고 물었다.
그런데 그가 가리켰던 사람은 다름 아닌 김유미였다. 정작 정우 본인은 이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김민수가 그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려 알려준 덕분에 이 인연이 드러나게 되었다.
정우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도 믿기지 않았다고 한다. 김유미 역시 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무섭다”고 반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 당시 김유미는 이미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었고 교내에서도 유명 인사였기에 자연스레 정우의 눈길을 끌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우는 그때까지만 해도 김유미가 그의 인생의 동반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운명처럼 다시 연결된 그들은 결국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그녀
하지만 그 사랑은 쉽지만은 않았다. 정우는 김유미와의 연애에 대해 “사귀기까지 오래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김유미는 굉장히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다가가기 어려운 미묘한 ‘막’이 있었다고. 그 ‘막’을 뚫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어느 날, 정우는 결심을 하고 작은 방을 예약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뒤 고백을 했다. 그러나 김유미의 대답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정우는 “정말 힘들었다”며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수개월 후, 그 고백은 결실을 맺었고 두 사람은 사귀기 시작했다.
정우는 결혼 후에도 김유미의 손을 잡으면 여전히 설렌다고 고백하며 김유미와 함께하는 매일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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