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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무쌍꺼풀이지만 매력적인 큰 눈의 마스크와 쾌할함으로 예능과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어필한 배우 홍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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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시구로 화제를 일으키며, 유명 야구선수인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딴 ‘홍드로’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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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유쾌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여러 방송에서 큰 활약을 하며 활동을 이어오던 홍수아, 2010년대 중반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영화 ‘원령’과 ‘상속자들’을 리메이크한 ‘억만계승인’과 ‘온주량가인’에 여주인공으로 발탁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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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작품의 출연으로 ‘대륙의 첫사랑’이자 ‘제2의 판빙빙’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데 ‘판빙빙’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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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배역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홍수아는 마침 중국 진출이라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당시 제작자에게 ‘눈을 살짝 찝으면 더 예쁠것 같다’는 제안을 받고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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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이루며 중국 대중의 사랑을 받은 홍수아는 어느날 의도치 않은 굴욕을 당하게 된다. 그날은 베이징에서 영화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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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으로 메이크업을 지우지 못하고 바로 중국 공항에 도착한 것인데, 여권 사진과 사뭇 다른 모습에 그만 출입국 관리소를 통과하지 못한 것. 눈과 코 등 여러곳을 성형수술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래도 너 아님!”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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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공항의 직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홍수아가 한국과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간 것을 확인하며 무사히 마무리되었다고 하는데, 공항 직원은 홍수아에게 “여권사진을 빨리 바꾸라”라고 당부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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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다시 한국에 돌아온 홍수아. 2018년에는 KBS ‘끝까지 사랑’에서, 2020년에는 ‘불새 2020’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1인 2역을 맡은 영화 ‘나비효과’가 개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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