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결혼 했다가 1년만에 이혼한 원조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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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이미연, 김혜수, 하희라 등의 또래들과 함께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책받침 여신’으로 등극한 하이틴 스타 이상아는 1997년 26세의 다소 이른 나이에 동갑내기 코미디언 김한석과 결혼해 큰 화제를 모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상아 주목받기 시작할 무렵 그녀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어린 나이에 실질적 가장이 되어버린 이상아는 언니와 여동생의 학비는 물론 결혼비용까지 다 부담하는 등 굴곡진 인생을 살아야 했다.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26세의 나이에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김한석과의 결혼을 빠르게 결정한 것은 사실 가족들에게 벗어나고 싶은 도피성 선택이었다는 그녀.

정식으로 교제도 하기 전 김한석의 어머니가 자신을 위한 밥상을 차리다 다치자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고, 가족들이 환대를 받자 결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만난 지 4개월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한 두 사람.

하지만 결혼생활 역시 단 4개월뿐, 이후 8개월은 김한석이 집을 나가 떨어져 살았다고 한다.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이상아는 김한석이 친정에 보내는 생활비를 끊고, 차를 팔고, 본가로 들어가 지내자는 요구를 모두 들어주었다고.

너랑은 못 살겠다. 살도 닿기 싫다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주었지만 또다시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김한석. 결혼 후 처음 맞는 결혼기념일에 돌아와서 내민 것이 바로 이혼 서류였고, 그 사람은 그렇게 결혼 1년 만에 이혼하게 된다.

이상아는 그로부터 1년 후 한 영화 기획자와 결혼해 딸을 품에 안았는데, 공교롭게도 딸의 돌잔치가 지나자마나 다시 이혼을 결정한다. 그리고 2년 후인 2003년 삼혼을 했으나 13년 만인 2016년 다시 이혼 소식을 전한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이상아에 대해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지만, 사실 각 이혼은 모두 배우자들의 문제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제는 지난 아픔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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