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호흡한 ‘아파트’(APT.)로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온라인 혐오 댓글’로부터 영감을 얻은 음악을 오는 12월 선보일 새 앨범에 담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앨범이 “끔찍한 20대”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라고도 말해 눈길을 끈다.
로제는 최근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PAPER(페이퍼)와 인터뷰에서 20대로서 자신이 겪고 있는 감정과 새 앨범에 담은 메시지를 소개했다. 매체는 “솔로 데뷔작 ‘아파트’가 발매된 지 5일이 지났”다고 밝혀 이번 인터뷰가 지난달 22일쯤 진행됐음을 가리켰다.
인터뷰에 따르면 로제는 오는 12월6일 공개할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에서 “내 머리에 들어갈 나쁜 댓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을 로제가 아닌 “로지로 불러도 좋다”는 그는 “밤늦게까지 스크롤을 내리는 나쁜 습관이 있다”면서 “내가 이 온라인 세상에 얼마나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다는 느낌에 대한 갈망을 갖고 있는지 알게”된 자신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로제는 자신이 “너무 역겨울 정도로 연약하고 솔직해서 사람들이 내가 이런 감정을 겪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곡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PAPER는 썼다.
올해 27살인 로제는 또 “살아가기 쉬운 시기가 아니”라는 20대가 “매우 취약하고 혼란스럽고 흥분하며 삶에 분노를 느끼는 때”라고 규정하고 “바로 그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다”며 새 앨범에 담긴 메시지를 시사했다. 자신 역시 “평범한 여자친구나 여느 20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를 사람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다. 그래서 대중이 “오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좀 더 연약하고 개방적이고 정직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로제는 자신의 노래 ‘아파트’의 세계적 인기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이 요인”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제는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점점 더 많이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문화는 가장 재미있는 문화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그걸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설레는 일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10월18일 선보인 ‘아파트’는 4일자 빌보드의 ‘글로벌 200’과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8위로 데뷔한 싱글 차트 ‘핫 100’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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