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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까지 양산했던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어떤 작품? 소지섭·임수정 출세작!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한 장면. 사진제공=KBS
2004년 인기리에 방송된 소지섭 임수정 주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한 장면. 사진제공=KBS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2000년대 인기를 끈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상영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웨이브와 CGV에 따르면, 오는 16일 하루 전국 6개 CGV 극장에서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가 상영된다.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는 2004년 방송한 16부작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극본 이경희·연출 이형민)를 6부작으로 다시 편집해 OTT 버전으로 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연출했던 이형민 감독을 비롯해 편집, 음악을 담당한 드라마의 주요 키 스태프가 참여해 재탄생됐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머리에 박힌 총알 때문에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입양아 출신의 한 남자가 고국에서 한 여자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소지섭과 임수정이 주연했다.

소지섭이 자신을 버린 친모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와 친모의 아들이자 인기 가수인 최윤의 매니저를 맡게 되는 차무혁을, 임수정이 어린 시절부터 가족처럼 가깝게 지낸 최윤의 스타일리스트로 최윤을 짝사랑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최윤의 매니저로 나타난 차무혁에게 끌리는 송은채를 연기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방영 당시 드라마 제목을 따 작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미사폐인’으로 불리는 팬덤을 양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임수정이 착용한 옷과 신발은 유행이 됐고, “밥 먹을래? 나랑 ~할래” “사랑해요 아저씨” 등 인물들의 대사도 예능에서 수없이 패러디될 정도였다. 이를 보여주듯, 이 드라마는 1회에서 수도권 기준 16.6%의 시청률로 출발해 마지막 회에서 28.6%로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이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로서 주목받은 소지섭과 임수정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계기로 주연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얼마 전 8부작으로 재편집돼 웨이브를 통해 공개한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를 잇는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웨이브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리마스터링해 선보이고 있다.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는 16일 극장 상영 이후 22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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