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소속사 사장이 차라리 찜질방 매점이라도 하라고 추천했다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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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배우이지만 연예계를 대표하는 체육인이자 산악인으로도 유명한 이시영에게는 또 하나의 독특한 이력이 있다. 바로 신인 시절 찜질방 매점을 운영했다는 것.

신인 시절 이시영은 배역을 따내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데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렇다 할 작품을 맡지 못했던 그녀는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었다 보니 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장님도 내가 안 될 것 같다고 그러신 건지…

그런 그녀가 안쓰러웠는지 소속사 대표가 찜질방 매점을 운영해 보라며 소개해주었고, 대출을 받아서 어떻게든 어머니와 둘이 운영하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어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지신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20대 중반의 혈기왕성한 나이였던 이시영은 동대문 도매상에서 양말과 속옷, 먹을거리 등을 직접 사입하고 찜질방에서 판매하는 일을 홀로 도맡아 하며 새벽 2시가 돼서야 겨우 찜질방 한편에 커튼을 치고 자는 생활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녀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게 되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게 되는데, 덕분에 예능인 ‘우리 결혼했어요’까지 출연하며 더욱더 유명세를 얻게 된다. 당시까지도 찜질방을 운영했던 이시영, 도무지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어머니가 해당 매점을 이어받아서 운영하셨다고 한다.

사실 이시영은 어머니에게 찜질방 운영을 맡기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이딴데서 일하는 X’이라는 비하 섞인 욕설은 기본이고, 바지를 벗는 사람에 아예 옷을 입지 않고 전라로 돌아다니는 등의 추태를 부리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던 것.

그런 험한 일을 어머니가 하시게 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오히려 연륜이 있는 어머니는 자신보다 더욱더 부드럽게 포용하며 현명하게 운영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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