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축구 실력은 물론 잘생긴 외모로 축구팬들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테리우스’ 안정환은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아내 이혜원과 결혼합니다.
‘테리우스’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안정환의 긴 헤어스타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는데요. 심지어 구단측과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던 그가 약속을 먼저 져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바로 아내인 이혜원과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예비 장인, 장모님을 만나는 날이었는데요. 자신과는 상의도 없이 어깨 아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온 안정환의 모습에 무척 놀랐다는 이혜원입니다.
심지어 안정환이 긴장해 셔츠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두 사람의 진심은 통했고 결혼까지 골인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전설로 남은 2002 FIFA 한일월드컵이 개최됩니다.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안정환은 전반전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연장 10분 50초 만에 골든볼을 성공시키는데요.
골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그는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에 진한 키스를 하는 세리모니를 한 이후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합니다. 그 유명한 반지 세리머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죠.
그렇게 다시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안정환. 현재는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혜원은 당시 반지 세리모니를 직접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혜원이 당시 현장에서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직관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녀는 너무 떨려서 경기장을 가지 못하고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추울 정도였다는 그녀, 아파트 전체가 “와!” 하는 함성 소리가 터지기에 누군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곤 생각했지만 그게 자신의 남편일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에피소드를 전한 이혜원은 당시 안정환이 반지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그 반지를 직접 착용하고 나와 자랑스럽게 공개합니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결혼반지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어쩌면 결혼반지보다 더 의미 있을 두 사람의 첫 커플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정환은 운동을 그만둔 후 살이 쪄서 반지가 맞지 않는다고….
아내인 이혜원에게 해당 반지를 건네주었고, 이혜원은 이를 목걸이에 걸어 펜던트처럼 차고 다녔다고요.
당시만 해도 이혜원에게도 큰 편이었다는 안정환의 반지. 하지만 이혜원은 자신 역시 살이 쪘는지 이제 딱 맞는다며 자랑스럽게 왼손검지에 착용한 반지를 공개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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