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오영실. 많이들 아시다시피 1987년 KBS 15기 공채 아나운로 방송계에 처음 입문했는데요.
입사 3년 만인 1990년 유방암 전문의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의사 남편과 두 아들을 둔 데다가 언론인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그녀를 향한 부러움의 시선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그녀 역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오영실은 입사 10년 만이던 1997년, 출산과 육아로 퇴사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하게 두 아들의 육아는 오롯하게 그녀의 몫이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니라 평소 수술 때문에 피를 많이 볼 수밖에 없는 남편이 주말에는 쉬고 싶다고 선언한 것인데요. 그래서 에너지 넘치는 두 아들을 홀로 데리고 스키장과 놀이공원 등을 다녀야 했던 오영실은 당시의 결혼 생활에 대해 ‘남편은 있지만 과부와도 같은 삶’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느 부부들이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며 무엇을 해먹을지 논의하는 소박한 일상이 너무 부러울 지경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 오영실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왔고, 이때 그녀는 남편과 이혼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을 것을 결심하게 됩니다.
남편과 헤어진 후 합법적이고, 정신적인 사랑을 찾아서 애써보고 싶었다는 그녀.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주변에 남자도 많고, 남편 역할도 많다 보니 진짜 바람이 날 뻔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남편과는 달리 자신을 여왕처럼 받들어주는 누군가에게 홀딱 넘어갈 뻔했다는 것인데요. 다행히 실제 바람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고, 당시 드라마에서 부부 연기를 펼친 김병옥은 아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혼이 아닌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결혼생활을 이어온 오영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신이 아플 때 물 떠준 건 남편밖에 없더라며 예전과는 마음이 많이 달라졌음을 고백했는데요.
‘아내의 유혹’처럼 점을 찍고 복수해야 하는데…
‘아내의 유혹’처럼 점을 찍고 복수해야 하는데, 복수의 마음은커녕 ‘아휴, 언제 저렇게 늙었나’ 싶고 싹 잊어버리게 됐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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