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가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이?
‘국민 요정’으로 사랑받았던 핑클, 그러나 화려한 무대 뒤에서는 예상치 못한 갈등과 눈물이 있었다. 특히 멤버 이효리와 이진의 고속도로 차량 안 머리채 사건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에피소드 중 하나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때는 결코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효리는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차량 뒷자리에서 진이와 유리가 속닥거리는 모습이 보였고, 내가 그걸 나에 대한 이야기로 여겼다. 참을 수 없어서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이냐’고 물었더니 진이가 ‘그래’라고 했다. 그때 감정이 폭발해서 머리채를 잡았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긴박함이 더해졌다. 다행히 매니저와 멤버들의 만류로 겨우 상황이 진정됐다.
핑클은 화려한 무대와는 달리 녹록지 않은 팀워크의 여정을 겪어야 했다. 이효리는 그룹 내 갈등의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이미 녹음이 끝난 상태에서 합류했고, 파트 배분이 치열했다.
또 멤버들이 규칙적이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것과 달리, 나는 자유분방한 대학 생활을 마치고 와서 그들과 어울리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머리채 싸움’의 결말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갈등은 자연스럽게 풀렸다. 특히 머리채 사건 후 이진이 이효리에게 정성 어린 편지를 써 주면서 둘은 진심으로 화해하게 됐다.
이효리는 “진이가 ‘언니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장문의 편지를 써줬다. 그걸 보고 많이 울었고, 이후로는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핑클은 이후에도 서로의 성향 차이를 인정하며 관계를 성숙하게 다져갔다. 멤버들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함께 캠핑을 즐기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효리는 “그때는 서로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몰랐던 것 같다. 지금은 멤버들이 내 인생의 보물”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솔로로 활동하면서도 크고 작은 논란을 겪었던 이효리는 “너무 큰 사랑을 받다 보니 나 자신을 과대평가했다. 그 결과 주변 사람들도 나를 어렵게 느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결국, 핑클의 이야기는 단순한 갈등과 화해를 넘어선다. 인간적인 성장과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우정을 확인하게 한다. 지금은 서로를 다독이며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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