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장편 애니 여름부터 제작..절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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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버독이 '미키 17' 촬영현장에서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봉준호 감버독이 ‘미키 17’ 촬영현장에서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심해 크리처에 관한 장편애니메이션을 기획해온 봉준호 감독이 올해 여름부터 이미 제작에 들어가 그 “절반”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영화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첫 장편애니메이션 영화와 관련해 “올해 여름 제작을 시작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현재 절반을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은 프랑스의 클레어 누비앙 작가의 소설 ‘심해: 심연의 특별한 생물들’에서 영감을 얻어 심해 생물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장편애니메이션을 기획해왔다. 제작비 규모 700억원에 달하는 대작이다.

봉준호 감독은 2018년 각본을 쓰기 시작, 2021년 초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봉 감독은 올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크런치롤 애니메이션 어워드’ 시상식에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라면서 “호텔방에서 스토리보드를 그리다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서우식 대표는 지난 5일 막을 올린 사우디아라비아 홍해국제영화제를 찾아 봉준호 감독이 “스토리보드 전체를 직접 그렸다”고 밝혔다. 또 봉 감독은 전작 ‘기생충’ 등에서 호흡을 맞춘 홍경표 촬영감독, VFX 스튜디오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4th Creative Party) 등과 손잡고 애니메이션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 등을 내세워 연출한 SF영화 ‘미키 17’를 내년 4월 전 세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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