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떠난 박지현, 권상우와 1월 코미디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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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 1편의 권상우(왼쪽)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박지현.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미디어켄

배우 박지현이 권상우와 새해 극장가에서 코미디로 맞붙는다. 1월8일 박지현이 주연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권상우가 나선 ‘히트맨2’가 1월에 관객을 찾아온다. 주연한 영화 ‘히든페이스’로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박지현과 흥행에 성공한 1편을 잇는 후속편으로 돌아온 권상우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에 나선다. 

‘히트맨2′(감독 최원섭‧제작 스튜디오타겟)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의 비밀 조직에서 탈출한 주인공이 악평에 시달리는 작가로 살다가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고 남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능력을 발휘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지난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권상우가 웹툰 작가를 꿈꾸면서 최정예 비밀 요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작가 준 역으로 활약해 강력한 웃음을 선사했다.

‘히트맨’은 비밀을 감춘 가장이자 꿈꾸던 웹툰 작가가 됐지만 인기는커녕 혹평에만 시달리는 주인공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비밀 요원이었다는 과거를 숨기고 겉으론 어수룩한 행동을 일삼는 권상우의 활약으로 코미디 영화로는 드물게 240만 관객 동원을 이끌었다.  

이번 영화는 1편에서 이어지는 후속편으로 권상우를 중심으로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 흥행 주역이 다시 뭉쳤다. 자신이 발표한 웹툰을 그대로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다시 나서는 준의 활약을 그린다. 악당으로 배우 김성오가 합류해 극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그에 맞서는 주인공은 박지현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골드독엔터테인먼트)는 이야기의 수위가 높은 ’19금 코미디’를 내세우는 작품이다. 우연한 계기로 청소년관람불가 웹 소설을 쓰게 된 공무원 단비의 이야기다. 동화 작가를 꿈꾸는 단비는 안정적인 월급을 받기 위해 공무원이 되지만, 그가 발령받은 곳은 불법 음란물 단속팀. 위험천만한 단속 현장을 겪으면서 단비는 자신도 몰랐던 비밀스러운 능력을 발견하고 파격적인 수위를 넘나드는 웹소설을 쓰는 작가가 된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이색적인 소재는 물론 주인공 단비를 연기하는 박지현의 존재로도 관심을 더한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히든페이스’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덕분이다. 관객들 사이에서 박지현의 파격적인 연기 도전과 단단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형성되면서 ‘히든페이스’는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20일 개봉해 9일까지 누적 91만명을 동원했다. 꾸준한 관객의 선택 속에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박지현은 데뷔 이후 한번도 코미디 연기를 해보지 않았지만 언제나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코미디에 갈증이 많았을 때 만난 작품”이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이다. ‘히든페이스’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의욕적으로 임한 이유다.

박지현은 이번 영화에서는 극을 주도한다. 앞서 ‘히든페이스’에서는 송승헌, 조여정과 호흡을 맞춰 한 데 어우러지는 욕망의 삼각관계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19금 웹 소설의 세계에 뛰어든 신인 작가 단비의 이야기가 극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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