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때 헤어진 딸 30년 만에 데려온 ’70년대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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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는 장나라가 있었고, 2010년 이후에는 아이유가 있다면 그보다 훨씬 앞선 1970년대에는 혜은이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시 혜은이의 인기는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혜은이는 20대 초반이던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합니다. 후에 후배가수인 ‘핑클’이 리메이크하기도 했었죠. 이후 ‘진짜진짜 좋아해’, ‘뛰뛰빵빵’, ‘감수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국민가수로 등극합니다.

가수로서 승승장구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1984년, 혜은이는 돌연 나이 차가 꽤 나는 사업가와 결혼합니다. 당시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낳았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4년 만인 1988년 이혼합니다.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딸은 전 남편이 양육하게 되며, 혜은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생이별하게 됩니다.

이혼 2년 만인 1990년 혜은이는 배우인 김동현과 재혼합니다. 당시 김동현은 초혼이었기에 집안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김동현은 포기하지 않고 혜은이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한 끝에 결혼에 성공합니다.

재혼 후 혜은이는 김동현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둡니다. 재혼이니만큼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으면 좋으련만… 남편인 김동현의 사업 실패를 비롯한 사기 문제를 일으키는 덕분에 혜은이의 고난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은 2019년, 긴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합니다. 혜은이는 현재 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6살 때 헤어진 딸과도 30여 년 만에 다시 재회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딸을 데려올 수 있게 해 달라.

어린 나이의 딸과 떨어진 후 수십 년 동안 매일 같이 함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는 혜은이. 딸이 서른이 되던 해에 비로소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딸이 비혼주의였던 데다가, 본인 역시 두 번의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자신과 같은 삶을 살면 어쩌나 싶어 결혼을 강요하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딸이 올 2월 평생의 짝을 만나 결혼식을 올렸다고요.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혜은이의 많은 지인들이 참석해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본 딸은 “혜은이 참 대단하다”라고 했고, 이에 혜은이는 “지난 세월을 보상받고 딸의 용서를 받은 기분”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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