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과 추영우가 주연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의 미방송 분량 가운데 일부 영상이 중국어 자막이 삽입된 상태로 불법 유통돼 제작사가 저작권 피해를 입었다.
‘옥씨부인전’을 제작한 SLL은 17일 “해외 사이트에서 미방송분이 먼저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문제가 발생한 중국 내 플랫폼에 신속하게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정식으로 드라마를 수출하지 않은 해외 플랫폼을 통해 불법으로 영상이 공유 및 배포되는 상황을 확인하고 현지화 작업에서 발생하는 보안의 취약점을 파악해 저작권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번 불법 유출은 ‘옥씨부인전’의 해외 방송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피해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SLL은 “불법 복제된 ‘옥씨부인전’ 콘텐츠로 연결되는 링크를 퍼 나르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 방조에 해당돼 민, 형사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의 근간을 해쳐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 유포 및 스포일러 등의 행위는 즉각 중단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선시대가 배경인 사극 ‘옥씨부인전’은 지난달 30일 방송을 시작해 회를 거듭하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천한 신분인 노비 구덕이(임지연)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양반의 신분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옥택영이라는 이름을 지닌 양반가 아씨의 신분을 얻게 된 구덕이가 약자의 편에 서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대변하는 외지부로 활약하는 과정을 빠른 전개로 그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첫 회 시청률 4.2%(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한 드라마는 매회 기록 상승을 거듭해 지난 15일 방송한 4회에서 8.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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