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88억 기부한 ‘나눔의 가왕’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은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요계를 평정했다. 이후에도 일본에서의 밀리언셀러,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등 한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화려한 이력뿐만이 아니다. 그는 음악만큼이나 ‘나눔’으로도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
아내의 뜻을 이어
조용필의 기부 여정은 2003년부터 시작됐다. 심장병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그는 그녀가 남긴 유산 24억 원을 전액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기부했다.
2009년에는 조용필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3억 원 이상을 소아암 어린이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010년에는 콘서트 수익금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소아암 어린이 500여 명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한 공연을 두 차례 진행하며 재능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의 총 기부 금액은 현재 약 88억 원에 이른다.
10년 전세살이 끝에 마련한 보금자리
조용필은 기부를 이어가면서도 소박한 삶을 유지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고급 주택에 거주했지만, 10년 넘게 전세로 생활하며 부동산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다 2016년, 조용필은 반포동의 고급 빌라인 ‘신구 노빌리티’를 17억 7천만 원에 매입하며 전세 생활을 마무리했다.
방 4개와 욕실 2개로 구성된 이 주택은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택 매입 이후에도 그는 화려한 삶보다는 여전히 음악과 나눔에 집중하며 가왕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이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이 시대 진정한 아티스트다. 음악으로, 또 기부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역시 가왕”, “전세고 자가고 그런 것보다 기부한 게 멋있네”라는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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