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대작으로 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미키 17’이 당초 내년 4월18일이었던 개봉일을 앞당겨 3월7일(현지시각) 북미지역에서 선보인다.
28일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 보도에 따르면 ‘미키 17’의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미키 17’의 개봉 일정을 이렇게 앞당겼다. 그동안 두 차례 개봉 일정을 바꾼 워너브라더스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원칙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에도 그보다 다소 앞선 일정으로 한국 공개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브라더스가 ‘미키 17’의 개봉 일정을 앞당긴 것은 내년 일부 신규 개봉작 공개 일정을 다소 바꾼 데 따른 것이다.
버라이어티 등은 “라이스 쿠글러 감독의 신작이자 마클 B. 조던 주연 영화 ‘시너스’와 ‘미키 17’의 개봉 일정을 맞바꿨다”고 썼다. 당초 ‘시너스’를 내년 3월7일, ‘미키 17’을 4월18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서로 바꿔 ‘미키 17’은 내년 3월7일, ‘시너스’는 4월18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지털이 아닌)필름을 사용해 영화를 촬영하려는 라이스 쿠글러 감독의 후반작업으로 완성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워너브라더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워너브라더스는 ‘미키 17’을 당초 올해 3월 선보이려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내년 1월31일 한국의 설 연휴에 맞춰 공개하려 했다. 더 충실한 후반작업을 위한 것이라고도 워너브라더스는 밝혔다. 하지만 다시 미국의 연중 최대 명절로 꼽히는 4월 ‘부활절 연휴’ 관객몰이를 노리고, 아이맥스(IMAX) 버전도 확대해 상영키로 하면서 4월18일로 일정을 미뤘다.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개봉 일정을 조정했다.
‘미키 17’의 개봉 일정 변경은 작품을 둘러싼 봉준호 감독과 워너브라더스의 이견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도 낳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에 대해 영국 엠파이어 인터뷰에서 “ “최종 편집권이 내게 있다는 계약을 맺었고, 워너브러더스 역시 제 권리를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반복적으로 복제되는 미키의 이야기를 그리는 SF영화이다.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담아낸다. 주인공 미키 역은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하고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한편 워너브라더스는 2022년 매트 리브스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더 배트맨’의 속편을 오는 2026년 10월2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1년 앞당겨 2027년 10월1일 아이맥스 버전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레버넌트’와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손잡은 신작도 내년 10월 공개한다고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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