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이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9일까지 259만 관객을 넘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하얼빈'(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전날 하루 전국 37만638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05만4058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6일째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해 1000만 관객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다. 이어 일요일인 29일에도 적지 않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할 것으로 보여 250만 관객을 넘어설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41%대로 19만2000여명의 예매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현빈)을 비롯한 독립투사들이 일본 내각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를 저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1909년 10월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소재 삼아 1908년 신아산 전투에서 1909년 하얼빈역으로 향하기까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 전작들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정면으로 다뤘던 우민호 감독은 ‘하얼빈’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인간 안중근의 고뇌를 담백하게 담아냈다고 평가다. 그는 “안중근의 고뇌와 번뇌, 두려움 등을 고독과 쓸쓸함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이동욱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이다.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실제 관객들의 관람평을 지수화하는 골든에그지수는 88%.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인 ‘소방관’과 ‘무파샤: 라이온 킹’의 각각 93%보다 낮다. 사전기대지수 99%로 높은 기대를 모았던 ‘하얼빈’은 영화에 대해 “배우들의 미친 연기, 음악, 국내 최초 아이맥스(IMAX)의 광활한 대지의 영상미, 지금 시기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까****), “묵직함과 짙은 여운이 남았다”(파*****) 등 호평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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