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기시감이 여기 있다..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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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인드마크
사진제공=마인드마크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알렉스 가랜드 / 출연 :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등 / 수입 : 더쿱디스트리뷰션 / 배급 : 마인드마크 /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 상영시간 : 109분 / 개봉 : 12월31일

영구집권을 야욕하는 대통령으로 인해 결국 세상은 둘로 쪼개지고 말았다. 그리고 서로에게 잔혹한 총구를 겨냥하며 끔찍한 적대의 내란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종군기자 출신 리(커스틴 던스트)와 신참 제시(케일리 스패니), 조엘(와그너 모라) 베테랑 새미(스티븐 헨더슨) 등 기자들이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향하면서 눈에 담아내는 참혹한 내전의 상황을 그렸다. 연달아 흔들리며 무참한 내전의 거리를 비추는 카메라는 곧 기자들의 두려움 가득한 시선이며 이는 둘로 갈라진 세상을 최대한 중립의 시점으로 바라보겠다는 연출자의 의도이기도 하다,

독재에 항거하려는 시민을 적군으로 몰아세우는 군대에 맞서 또 다른 복수에 나서는 시민들. 혼탁한 세상과 혼돈의 내전 상황에서 중립은 과연 성립할 수 있는 것인가.

최근 한국에 몰아닥친 상황을 떠올린다면 영화는 쉽게 허구의 이야기로만 비치지 않을 수도 있다. 영화가 안기는 잔혹한 메시지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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