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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아무리 푸르러봐라, 내가 올라가나
음악아 아무리 신나 봐라, 내가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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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부터 자신의 큰 체격을 이용한 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온 것은 물론 자신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명언으로 큰 화제를 일으키곤 하는 코미디언 신기루.
2019년 1월 5일 1살 연상의 비연예인인 남편과 결혼했는데, 지난 5월 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체중을 모두 합치면 250kg이지만 “식궁합이 맞지 않는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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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C인 김구라는 “그거 맞으면 큰일 난다. 시너지가 엄청난다. 안 맞는 게 다행이다”라고 맞장구를 쳤는데, 신기루는 식탐이 많은 남편이 치킨을 먹으면 자신에게 껍질을 벗겨 주는 모습에 처음 반했다고 고백한다.
내가 좋아하니까.
자기한테 소중한 걸 주는 게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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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신기루는 천생연분인 남편과 결혼을 약속하는데, 하지만 결혼을 열흘 앞둔 크리스마스에 그만 크게 다투고 만다. 평소 다투면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아주 나쁜 습관이 있었던 신기루는 그날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지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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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야 할 예비부부인 두 사람. 하지만 신기루의 말에 화가 난 남편은 신기루의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정말 연락을 끊어버리고 만다.
결혼식 날 이 시간까지는 와라.
나는 도저히 결혼식 취소됐다고 사람들한테 얘기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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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사고를 일으킨 신기루는 이후 매일밤을 울면서 지새웠고 연락을 받지 않는 남편에게 톡을 보내면서 ‘이제 이러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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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극적인 화해를 이뤄내고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 결혼 전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니, 결혼 후 맞이하는 모든 크리스마스에는 행복한 웃음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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