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부부이자 잉꼬부부인 유동근과 전인화, 9살 차인 두 사람은 전인화가 24세이던 1989년 결혼합니다.
전인화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던 1984년 아이스크림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를 기반으로 KBS 특채 탤런트가 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데뷔 3년 차이던 1987년 MBC 사극 ‘조선왕조 500년-인현왕후’에서 장희빈 역할로 캐스팅된 전인화는 사극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선배 연기자인 김을동의 추천으로 유동근을 만나 사극 연기를 배우게 됩니다.
연기 스승과 제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 1년여 동안 전인화의 연기를 지도하고, 작품을 모니터링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던 유동근은 어느 날 갑자기 전인화와의 연락을 끊게 되었고, 이에 전인화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유동근이 연락을 끊은 이유는 다름 아니라 음주운전 차량이 일으킨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인데요. 이 사고로 인해 당시 20대였던 유동근은 이가 모두 부서져 틀니를 사용하게 됩니다. 발음과 연기에 엄청난 영향이 있어서 배우로서의 미래가 불투명 해졌지요.
갈비뼈 2대를 잃는 등의 어마어마한 부상을 입게 됩니다.
너무나 심각한 부상에 어머니 역시 “딴생각(결혼) 하지 말고 나랑 살자”라는 말씀을 하셨을 정도였다고요. 자연스럽게 전인화와의 연락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유동근에게 어느 날 전인화가 집으로 찾아옵니다.
집을 방문한 전인화는 유동근의 잠자리 옆 소독약에 담겨있는 틀니를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안아주었고, 이 일은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됩니다.
말릴 수 없는 사랑을 시작했지.
그렇게 큰 사건을 겪은 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유동근과 전인화는 1989년 결혼하게 되는데요. 유동근은 결혼 후에도 무려 20회에 달하는 전신마취 수술을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 두 사람, 유동근은 결혼 후 ‘장녹수’, ‘용의 눈물’, ‘명성황후’, ‘정도전’ 등의 대표작을 통해 사극 전문, 왕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과 함께 4번의 연말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했는데요.
전인화 역시 유동근의 도움으로 ‘조선왕조 오백년 – 인현왕후’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1년 ‘여인천하’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 최고의 배우로 등극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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