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다 보니…”
그가 눈물로 전한 고백
배우 이순재가 건강 악화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을 전면 취소하게 된 가운데, 3개월간의 휴식 후 KBS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하며 감동적인 귀환을 알렸다.
지난 10월,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께서 담당의사로부터 3개월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으셨다”며 공연 전 회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평생의 신념인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무대에 서고자 했으나, 의사의 강한 권고와 제작사의 결정으로 불가피하게 하차를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복귀를 알렸다. 후배 배우 김용건, 최수종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KBS 개국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부터 함께한 그가 약 70년 만에 받은 첫 연기대상이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최고령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운 그는 “언젠가는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드디어 오늘 이 아름답고 귀한 상을 받게 됐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많은 신세를 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70년 만의 첫 연기대상
사실 이순재는 그동안 연기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7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연예대상은 받았지만, 당시에도 “내일 ‘연기대상’에 기웃거려야 하는데 엉뚱한 곳에 와서 남의 상을 가로채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이순재는 “연기는 연기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연기대상이 아닌 인기나 조건으로 평가받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드라마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1년에는 연극 ‘리어왕’에서 3시간이 넘는 장기 공연을 소화했고, 2022년에는 ‘갈매기’를 연출하며 연기까지 겸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늦게라도 받은 대상이 너무 기쁘다”, “건강이 최우선이니 충분히 쉬다 돌아오시길”,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워할 배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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