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에도 .. 정애리, 10년간 억대 기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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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천만 원씩…
정애리 나눔 인생 고백
정애리
사진 = 정애리 (뉴스1)

1978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정애리는 40년이 넘는 연기 인생을 걸어오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연기 활동 뒤에서 꾸준히 이어온 나눔과 봉사의 삶이다. 1989년, 영아원을 방문하며 시작된 봉사는 어느덧 30년을 넘겼다.

당시 영아원에 있던 아이들을 보며 “나는 이 아이들의 가장이다”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아동, 장애인, 노인, 그리고 제3세계 아이들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나누며 살아왔다.

정애리
사진 = 정애리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지난 10년간은 매달 1,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에 대해 정애리는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못 하지만, 당시에는 일을 많이 했기에 가능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녀는 배우로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봉사’라는 또 다른 길로 진정한 어른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난소암 이겨낸 기부 천사

정애리
사진 = 정애리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정애리는 최근 방송에서 2016년 난소암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의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고백했다.

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했는데, 항암 과정 중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과감히 쇼트 헤어로 자르게 된 일화도 전했다.

정애리
사진 = 정애리 (온라인 커뮤니티)

그녀는 “치료를 마치고 새로 난 머리카락을 정리하면서, 그날의 감사함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또한 힘든 치료를 견디기 위해 매일 200g 이상의 고기를 섭취하며 건강을 유지했다는 그녀는 현재 난소암 완치 판정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힘겨운 과정을 수필집에 담아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투병 중에도 남을 생각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금액보다도 꾸준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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