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아내가 ‘평생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주겠다’고 해서 결혼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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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같은 연기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은표. 그는 연극배우 시절부터 자신의 열렬한 팬이었던 아내 김하얀 씨와 2001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은표가 출연했던 모든 작품을 찾아볼 정도로 그에게 푹 빠져 있었던 김하얀 씨는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한 달 만에 무려 14kg을 감량,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와 정은표를 놀라게 만들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한다.

결혼만 해 준다면 앞으로 평생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살게 해 주겠다.

배우라는 남편의 직업을 존중한 김하얀 씨는 대개는 남성들이 여성에게 하는 말로 과감한 프러포즈를 건넸고, 정은표는 이를 수락해 만난 지 100일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신혼 초에는 무명 연극배우라 벌이가 시원치 않았던 남편을 대신해 가정을 책임지면서도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던 김하얀 씨의 뜨거운 내조 덕분에 정은표는 영화와 드라마 등의 매체를 통해 자주 만날 수 있는 친숙한 배우가 될 수 있었다.

실제로 2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배우로서의 본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정은표, 과거 SBS ‘붕어빵’에 함께 출연했던 장남 지웅 군이 IQ 169에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소식으로 놀라움을 전한 바 있다.

때문일까? 둘째인 딸 역시도 오빠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받아 자연스럽게 공부에 흥미를 보였으며, 현재는 수능을 끝내고 대학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반면에 중학생인 막내아들은 공부에 관심이 많은 형, 누나와는 달리 노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에 정은표와 김하얀 부부는 셋째를 보면 “우리의 거울을 보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자신들이 어릴 때 노는 걸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셋째가 지극히 정상’이며, 공부를 잘하는 첫째와 둘째가 ‘우리 집안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돌연변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쾌한 발언을 이었다.

많은 이들이 정은표 가족과 자녀들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결국 정은표와 김하얀 부부의 깊은 사랑과 헌신이 만들어낸 따뜻하고 특별한 가족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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