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남편이 죽기 전으로 되돌린 시간, 영화 ‘첫 번째 키스’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츠카하라 아유코 / 출연 : 마츠 다카코, 마츠무라 호쿠토, 요시오카 리호, 모리 나나, 릴리 프랭키 / 수입 : 미디어캐슬 / 배급 : 메가박스중앙 /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 상영시간 : 124분 / 개봉 : 2월26일 

이혼 위기인 칸나(마츠 타카코)는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고 하루 아침에 혼자가 된다. 슬픔을 느끼기도 전에 그녀는 업무에 몰두해야하는 처지. 늦은 시간 급한 업무 연락을 받고 다시 출근하던 도중 이상한 터널로 접어든 칸나는 그 순간 15년 전 처음 남편을 만난 시간으로 돌아간다.

15년 전 칸나와 카케루는 지금과 달랐다. 이혼을 생각하지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별을 맞을 줄도 몰랐다. 모든 결말을 알고 있는 칸나는 다시 만난 남편을 마주 보면서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린다.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감독, 작가가 뭉쳐 따듯하고 애틋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23년 영화 ‘괴물’의 각본을 쓴 사카모토 유지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작가는 “평생 추억이 될 영화를 만들자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작품”이라며 “이혼 위기의 권태기 중년 부부가 시간을 넘어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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