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마이클 만
- 출연
-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발 킬머, 톰 시즈모어, 존 보이트, 애슐리 쥬드, 다이안 베노라, 에이미 브렌너먼, 미켈티 윌리암슨, 웨스 스투디
- 개봉
- 1996.08.10.
LA를 무대로 펼쳐지는 범죄와 추격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히트」정보 출연진 관람평 줄거리 결말 리뷰입니다.
영화 히트 정보
감독:마이클 만
출연: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발 킬머
장르:범죄, 액션
등급: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170분
네이버 평점:9.30
내 평점:9/10
영화 「히트」는 마이클 만 감독의 누아르 걸작으로, 냉혹한 범죄자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다.
이 둘은 각자의 세계에서 완벽주의자다. 닐(로버트 드 니로)은 철저한 계획과 조직력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해나(알 파치노)는 사생활이 무너져가면서도 끝까지 사건을 파고드는 집착적인 형사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경찰과 도둑의 대결이 아니다. 삶의 선택과 고독,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닐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유를 꿈꾸고, 해나는 정의를 위해 자신의 감정과 가족까지도 내던진다. 그래서 그 결말은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를 잡을 수 있다면 나도 모든 걸 걸겠다.
현실감 넘치는 범죄 묘사로 유명한 마이클 만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도 큰 볼거리다. 도시 야경과 총격전, 인간 심리를 동시에 녹여낸 감각적인 연출은 90년대 최고의 누아르로 불릴 만하다.
특히 영화 중반 LA 도심에서 벌어지는 시가전은 지금까지도 가장 현실감 넘치는 총격 장면으로 회자된다. 실제 거리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사운드, 편집, 연기, 연출 모두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히트를 액션 영화의 전설로 만들었다.
러닝타임이 2시간 50분에 달하지만 지루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단 한 장면도 허투루 지나가지 않고, 작은 시선 처리 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계산된 연출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한 화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경이롭다. IMDb 평점은 10점 만점에 8.3점이다.
출연진 정보
해나(알 파치노)
LA 강력계 형사로, 범죄에 인생을 바친 집요하고 직관력 뛰어난 베테랑이다.
닐(로버트 드 니로)
고도로 훈련된 전문 범죄 조직의 리더로,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한 계획만을 신봉하는 냉정한 인물이다.
크리스 (발 킬머)
닐의 오른팔로 닐이 신뢰한다.
닐을 추적하는 형사 해나
닐은 치밀하고 냉정한 범죄 조직의 리더로 철저하게 계획된 강도 행각을 벌이며, 절대 실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장 수송차량 강도 사건 중 팀원 중 한 명이 계획에 어긋난 과잉 살인을 저지르며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해나라는 집요한 형사가 사건을 맡게 된다. 그는 뛰어난 수사 능력을 지녔지만, 가정은 이미 무너져 있고 내면은 깊이 피폐해져 있다.
해나는 점점 범죄조직의 리더인 닐에게 접근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인정하며 맞대결의 순간을 기다린다. 영화 중반, 두 사람은 마침내 카페에서 조우한다. 둘은 서로를 존중하지만 “당신이 나를 막으려 한다면, 난 당신을 죽일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선언을 남긴 채, 각자의 길을 간다.
결말 정보
닐은 마지막으로 큰 은행 강도 사건을 감행하고, 이 과정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시가전 장면으로 이어진다. 수사망이 좁혀지고 팀은 붕괴되며, 닐은 연인 에디와 함께 도시를 떠나려 한다. 하지만 자신을 배신한 자를 끝내 처단하려는 욕망을 버리지 못한 닐은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고, 그것이 그의 치명적인 선택이 된다.
해나는 끝까지 그를 추적하고, 결국 공항 활주로에서 두 사람은 마지막 대면을 하게 된다. 숨 막히는 추격 끝에 해나가 닐을 쏘게 되고, 닐은 마지막으로 그의 손을 잡은 채 말없이 눈을 감는다. 해나는 그 곁에 조용히 서서, 말없이 그의 마지막을 지켜본다.
닐은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끝내 복수하려다 파멸을 맞았다. 해나는 범죄자를 잡았지만, 승리자가 아니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삶의 허무와 고독을 강조한 결말이다.
두 사람은 너무도 닮아 있다. 모두 고독하고, 모두 무언가를 잃으며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일에 모든 걸 건 남자들이고, 그로 인해 관계를 잃고 감정을 잃고, 결국 스스로를 소모해버린다. 닐은 바보처럼 도망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고, 해나는 그를 쏘면서도 끝까지 인간적으로 이해했던 유일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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