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30주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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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진행을 맡은 배우 이병헌.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배우 이병헌이 올해 30주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 사회를 단독으로 맡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8일 “지난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은 이병헌을 역대 최초 남성 단독 사회자로 선정했다”며 “30회를 맞은 영화제의 상징성과 무게를 더욱 단단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보통 남녀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춰 진행했다. 올해는 30주년을 맞는 특별한 축제인 만큼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 가운데 영어로도 진행이 가능한 배우들을 개막식과 폐막식 진행자로 각각 선정했다. 이에 가장 적합한 이병헌이 남성 단독 개막식 진행자로 처음 나선다.

이병헌은 오는 9월1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을 진행하면서 지난 30년간 영화제가 걸어온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히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더 다채로운 작품들과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만큼 그 중심에서 이병헌이 영화제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은 점도 상징적이다. 

● ‘어쩔수가없다’ ‘승부’ 등 왕성한 작품 활동 

최근 더욱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이병헌은 영화제가 열리는 9월에 새 주연영화 ‘어쩔수가없다’를 내놓는다. 박찬욱 감독과 다시 만난 이번 영화는 해고된 가장이 가족과 어렵게 마련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에 앞서 8월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 함께 호흡한 손예진과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아 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로 옮겨 30년 간 이어진 아시아 대표 국제영화제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이끌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개막식은 영화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새롭게 가다듬는 전환점이 되는 자리로 그 순간에 이병헌이 함께 해 관객과 영화인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무대를 완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17일 개막해 9월26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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