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탄력 받는 ‘킹 오브 킹스’, 올해 애니메이션 흥행 톱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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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 오브 킹스' 한 장면. 사진제공=디스테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한 장면. 사진제공=디스테이션

지난 16일 개봉한 장성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순항 중이다. 예수의 숭고한 삶을 그린 이 작품이 누적관객 7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28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27일 전날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10만9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이날까지 누적관객 73만명을 기록했다. 보통 일요일 관객 수가 토요일보다 적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킹 오브 킹스’의 일요일 관객 수 증가는 흥행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킹 오브 킹스’는 전체 관람가 영화로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과 함께 가족 및 단체 관객의 관람을 이끌며 개봉 12일째에 70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킹 오브 킹스’는 지난 3월 개봉해 93만명의 관객을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에 이어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킹 오브 킹스’는 한 평생 사랑과 믿음을 실천한 예수의 숭고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예수의 탄생과 부활을 전한다. 이 작품은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의 미공개 원고였던 ‘우리 주님의 생애’에서 영감받아 장성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해 완성했다.

‘킹 오브 킹스’는 케네스 브래너, 오스카 아이삭, 우마 서먼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목소리로 북미에서 지난 4월 먼저 개봉했다. 한국 제작진과 한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북미에서 6000만 달러(83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참여로 관심을 모았다.

‘킹 오브 킹스’의 연출자 장성호 감독은 북미 개봉 당시 맥스무비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 작품을 기획할 때 비신앙인과 일반 관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에 목표를 세웠다”며 “이 작품이 누구에게나 따뜻한 위로와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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