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필감성
- 출연
-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 개봉
- 2025.07.30.
좀비로 변한 딸을 몰래 숨겨 키우는 한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유쾌하고도 뭉클하게 그려낸 영화「좀비딸」정보 관람평 리뷰입니다.
좀비딸 정보
감독:필감성
출연: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장르:코미디, 드라마
등급: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14분
내 평점:8/10
작년 여름, 의외의 흥행을 일으켰던 영화 「파일럿」에서 생활밀착형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던 조정석이 이번 여름에는 「좀비딸」로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운 좋게 무대인사로 먼저 관람했는데, 상영관 안은 웃음과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중간중간 조정석 특유의 진지한 눈물 연기에 울컥하기도 하고, 그의 유쾌한 생활연기에 크게 웃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파일럿」만큼 웃었던 작품이었고, 이번에도 중박 이상은 확실하며, 입소문만 잘 탄다면 「파일럿」처럼 500만 관객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비가 된 딸을 키우는 아빠
「좀비딸」은 네이버 인기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 아버지가 좀비가 되어버린 딸을 몰래 숨겨 키운다는 기발한 설정은 워킹데드에도 잠깐 등장한 적 있지만, 「좀비딸」은 더 따뜻하고 정서적인 시선으로 접근한다.
자식이 있다 보니 부모 마음이 이해가 되고, 설정만으로도 눈물이 났다.
K-좀비물 영화라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장르를 풀어낸 영화였다. 좀비 장르이면서도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무섭기보단 따뜻하고, 잔인하기보단 유쾌한 이 작품은 여름방학 시즌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할 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웃기고 울리는 조정석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다.
출연진 정보
이정환(조정석)
맹수 사육사이자 딸바보 아빠로 딸이 좀비에게 물려 좀비가 되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이수아(최유리)
댄스를 좋아하는 사춘기 소녀로 좀비가 되었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김밤순(이정은)
정환의 어머니이자 수아의 할머니로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높으며, 코믹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신연화(조여정)
어촌 마을에 부임한 선생님이자 정환의 첫사랑이다. 좀비 헌터로 등장하며 서브플롯에 재미를 더한다.
조동배(윤경호)
정환의 친구이자 약사로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애용은 수하가 데려온 고양이로 등장할 때마다 귀여워서 시선 강탈이다.
믿고 보는 조정석표 코미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관객들은 많이 웃었다. 소소한 유머는 물론이고, 의외의 순간에 터지는 폭소까지 다채로웠다.
특히 윤경호 배우님은 「중증외상센터」 때부터 따뜻하고 정감 가는 인물로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호감 가는 삼촌 캐릭터로 등장해 큰 활약을 했다.
그가 토르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장면은 상영관 전체가 박장대소했던 하이라이트였다.
이외에도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등 모든 배우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미디의 톤을 살리며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게 또 억지스럽지 않고, 캐릭터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생활 유머라 돋보였다.
아빠는 포기하지 않는다
갑작스레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딸 수아가 물리게 되자 정환은 절망 속에서도 딸을 포기하지 않는다.
처음엔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감염자는 발견 즉시 사살되는 모습을 보고 딸을 몰래 숨겨 키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남아 있는 건 좀비가 아니라고 믿는 아빠는 사육사답게 딸을 물지 않게 훈련시킨다. 할머니 효자손 무서워하는 것도 소소하게 웃겼다.
한편, 정환의 첫사랑인 연화는 좀비 헌터로 등장해 갈등의 중심에 선다. 이 설정은 자칫 진부할 수 있지만 검도 실력자로 걸리면 안 될 것 같은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후반부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감동 포인트가 있었다.
“어느 아빠가 딸을 포기하겠냐”라는 대사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울림이 있었다. 수아가 아빠의 사랑을 느끼는지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장면에서는 웃음 너머로 울림이 밀려온다.
가족 힐링 코미디 영화
세상이 두려워하고 제거하려는 존재가 되어버린 딸을 끝까지 품으려는 아버지의 사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자극한다. 좀비 장르가 주는 공포를 뛰어넘어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승화된다.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등 감초 배우들의 활약은 극의 리듬을 살리며 웃음과 감동의 균형을 잡아준다.
특히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더욱 깊게 와닿을 감정선으로 웃으며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 코미디와 가족애를 동시에 품은 좀비딸이었고, 웰메이드 힐링 코미디 무비였다.
조정석의 생활 연기는 이번에도 빛났고, 조연들의 앙상블은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웃음과 눈물, 공감과 위로가 어우러진 이 여름 추천작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따뜻한 감동을 선물할 작품 「좀비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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