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영화 흥행 신기록 ‘좀비딸’..개봉 이틀째 100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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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영화 ‘좀비딸’이 무서운 기세로 흥행 질주할 전망이다. 개봉 첫날 역대 한국 코미디영화 최고 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이틀 만에 100만 관객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이날 하루 43만101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42만3892명을 뛰어넘은 수치이다. 또 2019년 36만8582명을 동원한 ‘극한직업’을 제치고 역대 한국 코미디영화 개봉 첫날 최고 흥행 규모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파묘’(33만118명)와 ‘서울의 봄’(20만3813명) 등 1000만 관객 동원 영화의 수치도 뛰어넘었다.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원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좀비로 변해가는 딸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정석과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이 2021년 영화 ‘인질’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코미디 장르를 바탕으로 좀비라는 소재를 덧입혀 신선한 감성을 관객에게 안기고 있다. 실제로 관객들은 “유쾌함, 감동 둘 다 잡은 시원한 여름영화!”(진정한 ******), “적재적소 코미디, 마지막 찐한 감동까지!”(특별한*****)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7월 ‘엑시트’로 942만여명, 지난해 7월 ‘파일럿’으로 471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주연 조정석에 대한 관객의 신뢰도 만만찮다. 조정석은 여름 코미디 영화로 잇단 흥행의 단맛을 보고 있다. 관객들은 “여름의 남자 조정석! 확실하다”(완벽한********), “조정석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웃어! 하면 웃고, 울어! 하면 울고 나오는 영화”(영원한*******) 등 찬사를 보냈다.

‘좀비딸’은 이 같은 기세로 누적 46만2000여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틀째인 3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인지 여부로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정부가 271억원의 예산으로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450만장을 배포한 가운데 선보인 영화라는 점도 흥행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할인권 지급 첫 주인 지난 25~27일 극장 전체 관객은 173만1157명을 기록하며 직전 주말보다 14.8% 늘어났다.

여기에 30일이 ‘문화가 있는 날’이었다는 점에서 관련 영화관 입장권 50% 할인 혜택과 6000원 할인권을 중복 사용한 관객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럴 경우 최소 1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좀비딸’이 현재 기세를 몰아 여름 시즌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만한 요소는 충분히 갖춘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안기는 재미와 그에 대한 관객의 호평,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등 상영 환경의 변화 등이 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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