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장윤현
- 출연
-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 유선, 조덕현, 김응수, 조경훈, 조승연, 유채목, 박혁수
- 개봉
- 2012.03.15.
고종 커피 독살설을 모티브로 한 첩보 시대극 영화 「가비」정보 관람평 출연진 줄거리 결말 리뷰입니다.
영화 가비 정보
감독:장윤현
출연:주진모,김소연,박희순,유선
장르:미스터리,드라마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15분
네이버 평점:6.87
내 평점:7/10
영화 「가비」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아관파천 당시를 배경으로 커피를 즐기던 고종 황제와 그를 둘러싼 첩보와 암살 음모를 그린 첩보 시대극이다.
영화의 제목 가비는 커피의 한자 음차 표현이다. 조선 말기 일본에서 커피를 가비로 표기했다.
영화는 고종 독살 커피설이라는 실존하는 역사적 가설을 기반으로, 러시아 일본 조선이 얽힌 삼각 외교 속에서 한 여인이 스파이로 이용당하며 겪는 삶의 굴곡을 그려낸다.
1907년, 고종 황제가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해 국제사회에 조선의 독립을 알리려 하자, 일본은 이를 문제 삼아 고종에게 퇴위를 강요했다. 고종의 정치적 영향력을 두려워한 일본은 그의 제거를 검토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 시기, 고종은 평소처럼 즐기던 커피를 마신 뒤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됐고, 이를 두고 커피에 독이 섞인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신선한 소재, 아쉬운 완성도
관람평
「가비」는 한국 영화 최초로 커피를 중심 소재로 삼은 시대극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고종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커피가 암살의 수단이자 권력의 상징으로 설정된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신선한 소재에 비해 완성도는 다소 아쉬웠다.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고, 편집 또한 일관성이 부족해 장면 간 연결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다른 장르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이질감도 느껴지는 게 있다. 첩보극과 멜로, 시대극이라는 장르가 유기적으로 결합되기보다는 각각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을 주다 보니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고 고풍스러운 미장센과 의상, 시대극 특유의 시각적 매력은 있었으나 허술한 편집과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 완성도는 아쉽기만 하다.
이 영화의 부진으로 영화「접속」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이 되기도 했다.
출연진 정보
따냐 (김소연)
러시아어 통역관의 딸. 가족을 잃고 살아남아 일본군과 러시아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로 이용당한다. 고종과 일리치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으며 점차 양심과 신념을 회복해나가는 인물이다.
일리치 (주진모)
따냐의 연인이자 러시아계 스파이. 조선에 파견되어 고종 암살을 도우라는 임무를 받지만, 따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선택을 감수한다.
고종 (박희순)
조선의 마지막 황제. 커피를 즐기지만 암살 위협에 늘 불안한 상태로, 정치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고독한 인물이다.
사다코 (유선)
일본군 정보 장교. 고종을 독살하려는 가비 작전을 주도하며 따냐와 일리치를 조종한다. 사실은 조선인 출신으로, 정체성과 권력 사이에서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줄거리
1896년, 명성황후 시해 후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고종은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며, 자신이 마시는 커피에 독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갇혀 있다.
이때 일본군 사다코의 지시에 따라 따냐가 고종의 커피 담당자로 조선에 입국하게 되고, 가비 작전이 시작된다.
고종의 신임을 얻으며 가까이 다가간 따냐는 그의 인간적인 외로움과 고뇌를 마주하며 점차 갈등한다.
결말 정보
그녀의 연인이자 동지인 일리치 또한 조선에 파견되어 있었지만, 따냐와 고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임무를 배신하고 희생을 결심한다.
결국 따냐는 고종의 커피에 아편을 타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고종 암살을 막는다. 그로 인해 일본군의 추격이 시작되고, 일리치는 따냐를 탈출시키기 위해 자폭을 선택한다. 따냐는 홀로 러시아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모든 일을 회상하며, 영화는 쓸쓸한 여운과 함께 막을 내린다.
「가비」는 격변하는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 음모, 역사, 권력의 복잡한 교차점을 그려낸 작품이다. 다소 미흡한 구성과 연출에도 불구하고, 시도 자체는 신선하고 의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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