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이제 미국시장까지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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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영화 ‘좀비딸’의 한 장면. 사진제공=NEW

흥행 질주 중인 영화 ‘좀비딸’이 이번에는 미국 등 북미시장을 겨냥한다.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선 ‘좀비딸’은 이와 함께 아시아 전역 점령도 노리고 있다.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좀비딸’은 북미지역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 배급 판권이 판매됐다. ‘좀비딸’의 해외 마케팅 담당사인 콘텐츠 판다가 최근 이 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과도 판권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개봉 채비를 차리게 됐다.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인질’ 등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의 신작이다. 좀비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춘기 딸을 지켜내기 위한 맹수 사육사 아빠의 고군분투와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렸다.

‘좀비딸’의 이번 해외 성과는 K-웹툰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인기에 힘입어 이를 원작 삼은 작품이라는 점, 또 좀비와 부성애라는 세계적이며 보편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코미디와 좀비 공포 장르의 결합과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바이어들의 관심을 산 덕분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며 해외에 얼굴과 이름을 알린 이정은과 조여정이 주요 배역으로 등장한다는 점도 북미지역 판권 수출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좀비딸’은 지난 7월30일 개봉한 뒤 나흘 만인 2일 오전 전국 누적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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