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상을 떠난 배우 송영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 등 다수의 작품에서 호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해 30여 년 간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송영규는 데뷔 이후 긴 시간 무명의 길을 걸었다. 그를 배우로서 주목하게 한 작품은 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2012년 SBS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이 작품에서 박민찬 검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송영규는 이후 검사, 변호사, 의사, 형사 등 전문직 배역을 주로 연기하며 이지적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이어 2019년 마약반 형사들의 위장수사를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로 1626만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주인공 고반장(류승룡)의 라이벌 최반장 역으로 또 다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영화 ‘행복의 나라’ ‘필사의 추격’ 드라마 ‘7인의 부활’ ‘옥씨부인전’ 등에 출연해 극을 다채롭게 빛냈다.
또한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ENA 월화 드라마 ‘아이쇼핑’, 그리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논란을 빚으면서 출연하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송영규는 지난 7월19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날(4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 처인구의 한 공동주택 내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용인 다보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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