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정보 줄거리 결말 형제의 반전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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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감독
장항준
출연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나영희, 남명렬, 이나라, 배성일, 이순원
개봉
2017.11.29.

처음엔 단순한 가족 미스터리처럼 보이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관객을 기억과 진실의 미로로 끌고 들어가는 스릴러 영화「기억의 밤」 정보 출연진 관람평 줄거리 결말 리뷰입니다.

기억의 밤 정보

감독:장항준

출연:강하늘,김무열,문성근,나영희

장르:미스터리, 스릴러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09분

네이버 평점:8.43

내 평점:8/10

영화「기억의 밤」은 장항준 감독님 작품으로 치밀한 이야기 구조의 반전의 묘미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복선을 찾는 재미도 있고 기억과 정체성, 죄책감과 복수를 둘러싼 긴장감 있는 심리 스릴러였다.

영화 「기억의 밤」은 기억이라는 불완전한 매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관객은 주인공 진석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가 겪는 혼란과 공포, 의심과 충격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과 착각의 경계를 오가며 퍼즐을 맞추듯 진행된다. 모든 장면과 대사에 복선이 있다.

영화는 이야기의 중후반부로 갈수록 한꺼번에 쏟아지는 반전들로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다.

출연진 정보

진석(강하늘)

약간의 정신과적 문제로 인해 예민하고 불안한 상태다.

유석(김무열)

동생을 지극히 아끼는 자상한 형이었지만 납치 이후 달라진 모습니다.

줄거리

새집으로 이사 온 진석은 어딘가 낯설지 않은 집 구조에 묘한 불편함을 느낀다. 신경쇠약을 앓는 삼수생인 그는 가족의 극진한 보호 아래 살아가며, 특히 절대 들어가선 안 된다는 2층 작은방이 불안감을 자극한다.

귀신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방 안에 무엇이 있을지 몰라 관객은 공포영화를 보듯 마음을 졸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형 유석(김무열)은 진석과 산책 도중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된다. 19일 후, 형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오지만,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

왼쪽 다리를 다쳤던 형이 오른쪽 다리를 절고, 숨어서 욕을 하고 담배를 피우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납치 당시 진석이 기억했던 차 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말한다. 그 모든 의심을 품은 진석은 형을 몰래 미행하기 시작하면서, 현실과 꿈이 뒤섞인 미스터리의 늪에 빠져든다.

결말 정보

진석은 어느 날 문득 경찰서에서 신원 조회를 요청하게 되고,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한다. 자신이 21살이 아닌 41살의 성인이며, 지금이 1997년이 아니라 2017년이라는 것이다.

함께 살고 있다고 믿었던 가족은 모두 연기자였고, 그들은 진석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석은 20년 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였고, 해리성 기억상실증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이 모든 극적인 재연은 유가족이자 당시 희생자 집안의 어린 아들, 유석이 조직한 복수극이었다.

그는 진범인 진석의 기억을 되살려 직접 죄를 마주하게 만들고, 용서를 받으려고 했다.

고통의 기억과 마주한 두 남자

사건의 발단은 20년 전 IMF 시절, 진석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병든 형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한 남자의 청부살인 의뢰를 수락한다. 의뢰인은 자신의 아내를 죽여달라고 했지만, 딸이 먼저 죽고, 놀란 엄마도 살해하게 된다. 살인 청부 의뢰인은 진석의 형을 담당하던 의사였으며, 보험금을 노린 범행이었다.

그 비극의 생존자인 어린 아들은 고아가 되었고, 복수를 꿈꾸며 자란 유석이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유석은 진석에게 복수를 감행하려 하지만 결국 스스로 투신한다. 진석 또한 기억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유석이 준비해둔 안락사 주사로 생을 마감한다. 기억을 잃은 남자와 기억하게 하려는 남자의 악연이었다.

개연성에 약간의 구멍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약점을 덮고도 남을 만큼의 연기, 연출, 구성, 반전이 탁월한 영화였다. 한번 보고 나면, 처음 장면으로 다시 돌아가 모든 복선을 재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기억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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