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시구 행사 돌연 취소, 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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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 사진제공=CJ ENM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 사진제공=CJ ENM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개봉을 기념해 마련한 시구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작품의 캐릭터가 시구를 하는 것에 대한 항의가 빗발쳐서다.

LG트윈스는 7일 “오는 8월9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의 탄지로와 네즈코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알렸다가 이날 오후 취소헸다.

시구 행사가 취소된 배경에는 오는 15일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정서가 짙은 작품의 캐릭터가 시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항의가 빗발친 탓이다. 해당 작품은 일본 제국주의가 팽창했던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혈귀로 변한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가 혈귀를 쫓는 소년 탄지로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전 세계에서 2억2000만부 이상 팔린 고토게 코요하루의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사전 예매량이 20만장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미 지난달 18일 자국에서 개봉해 1000만명 이상이 관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들의 본거지인 무한성을 배경으로 카마도 탄지로와 귀살대, 이들의 척결 대상인 키부츠지 무잔과 상현 혈귀들의 최종 결전을 담는다. 이들의 최종 결전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3부작으로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국내에서 2021년 개봉해 200만명 넘게 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서 귀살대 간부렌고쿠 쿄쥬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상현 혈귀 아카자가 등장해 탄지로 일행과 재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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