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안방극장이 변호사들의 이야기로 뜨겁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주니어 변호사 5명의 성장 프로젝트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반면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에스콰이어)은 3·4회를 앞두고 변호사들의 본격적인 협업과 사건 해결을 예고한다. 현직 변호사가 집필한 두 작품은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현실’과 ‘이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 현실의 벽 앞에 선 ‘서초동’ 5인의 선택은?
‘서초동'(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은 서초동 법조타운에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희로애락을 그린다. 이직과 퇴사, 육아 휴직, 업무 스트레스, 상사와의 갈등 등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고민을 세밀하고 따뜻하게 담아내며 공감을 얻었다. 이종석·문가영·강유석·류혜영·임성재가 다섯 변호사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직장인으로서의 고군분투를 통해 현실적인 직장 생활을 보여준다.
오는 9일과 10일에 방송하는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갈림길에 선 젊은 변호사들의 선택이 그려진다. 10년 가까이 한 직장에 몸담았던 안주형(이종석)은 ‘하기 싫어도 시키면 해야 한다’는 직장인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버텨왔다. 하지만 직장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불편함을 표현하면서 변화를 드러낸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부딪힌 강희지(문가영), 무력감을 딛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조창원(강유석), 임신 후 좋아하는 송사 일과 안정적인 사내 변호사 사이에서 고민하는 배문정(류혜영), 생계와 교육에 대한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하상기(임성재)까지, 이들의 결정이 마지막 이야기에서 공개된다.

● ‘에스콰이어’, 상극 팀장과 신입은 원 팀 될까?
‘에스콰이어'(극본 박미현·연출 김재홍)는 대형 법무법인 율림의 송무팀을 배경으로, 원칙주의 팀장 윤석훈(이진욱)과 패기 넘치는 신입 강효민(정채연)의 ‘서로 다른 성향’의 호흡을 전면에 내세운다.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효민과 노련하고 냉철한 석훈이 사건을 함께 풀어가며 진정한 법조인으로 성장한다.
지난 2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는 초반 석훈과 효민의 삐걱거리는 첫 만남이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9일과 10일 방송하는 3, 4회에서는 정반대 성격의 두 인물이 특별한 공조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며 ‘원 팀’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석훈의 판단력과 효민의 집요함이 어우러져 인상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
동시에 율림 내부의 권력 다툼과 팀 간 신경전이 긴장감을 높인다. 석훈을 향한 창업주의 아들 고태섭(박정표)의 노골적인 견제 그리고 석훈의 멘토 권나연(김여진)이 사내 정치에 밀려 파견된 사연이 드러나며 갈등의 불씨가 커진다. 석훈의 숨겨진 과거와 강효민의 가족사가 베일을 벗으며 인물 관계의 서사가 한층 깊어진다.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직장인의 군상을 보여주며 종착역으로 향하는 ‘서초동’과 사내 권력과 팀워크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가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이제 막 펼치기 시작한 ‘에스콰이어’. 주말 안방극장에서 펼쳐질 두 법조 드라마의 승부가 어떤 결말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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