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없는 질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영화 톱2, 이제 1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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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와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점령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웬만해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막을 수 없다.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 팬덤과 함께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1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발표한 순위 집계에 따르면 매기 강·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20일 공개 이후 누적 시청 시간 3억760만시간, 이를 러닝타임 기준으로 환산한 1억846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영어권 영화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추가로 2590만 시청수를 추가한 결과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위에는 드웨인 존슨과 갤 가돗 주연의 ‘레드 노티스'(2억3090만 시청수)만이 자리하고 있다. 1위와의 격차는 큰 편이지만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넷플릭스의 집계 방식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정상 등극도 노려볼 만하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주 영어권 영화 역대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작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음악과 패션, 팬덤 문화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며 ‘K컬처’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다.

●  ‘골든’ 부르면서 영화 보는 ‘극장 싱어롱’ 상영 

영화는 노래의 힘으로 악령과 맞서는 K팝 3인조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와 이들을 위협하는 남성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의 대결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공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는 이야기와 정체성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며 영화와 음악의 시너지를 이끌어냈다. 극 중 삽입곡인 ‘골든'(Golden)과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등은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콘텐츠와 음악의 동시 흥행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중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16일자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여성 가수나 여성 그룹이 부른 K팝 곡이 ‘핫 100’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최초다. 이전까지 이 차트의 정상에 오른 K팝 곡은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멤버 지민·정국의 솔로곡뿐이다. 

뿐만 아니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2위(8월16일자)를 차지하며 싱글과 앨범 양대 차트에서 동시에 최상위권을 석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작품이 음악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소규모 ‘싱어롱’ 특별 상영을 진행한다. 전 세계 흥행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속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다. 상영은 오는 23일과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극장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13일부터 넷플릭스가 자체 구축한 사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헌트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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