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빠의 분투를 그린 영화 ‘좀비딸’이 광복절 연휴에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450만명을 돌파하면서 500만 동원을 바라보고 있다.
배우 조정석과 이정은 최유리가 주연한 ‘좀비딸'(감독 필감성·제작 스튜디오N)은 광복절과 주말이 겹친 15일부터 17일까지(이하 동일 기간) 극장에서 76만285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개봉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면서 누적 관객 452만971명을 기록했다.
‘좀비딸’은 개봉 첫날 43만87명을 동원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첫 주말에 116만8048명, 2주차 주말에 84만446명을 나란히 기록하면서 올해 여름 극장가의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전폭적인 선택에 힘입어 광복절 연휴가 겹친 3주차 주말에도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이제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는 같은 기간 37만525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지난 6월25일 개봉 이후 잦아들지 않는 관객의 관심에 힘입어 누적 관객은 420만6775명이 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인 F1의 우승을 노리는 베테랑 레이서(브래드 피트)와 패기 넘치는 신인(댐슨 이드리스)의 도전을 다룬 영화는 짜릿한 레이싱을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윤아와 안보현이 주연한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는 지난 13일 개봉해 같은 기간 17만744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매일 새벽 악마가 돼 깨어나는 여자 선지와 그를 지키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길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년 여름 개봉해 9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엑시트’의 연출자와 주연 배우인 임윤아가 다시 뭉친 영화로 주목받았고, 광복절 연휴를 공략했지만 ‘좀비딸’ 등 흥행작과 경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누적 관객은 26만9872명이다.
일본의 공포영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7만314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괴담이 전해지는 미스터리한 장소들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3일 개봉해 누적 관객은 10만1656명이 됐다.
광복절 연휴 극장에서 새로운 기록도 탄생했다. 장성호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5만9133명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6일 개봉해 누적 관객 124만3936명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2위인 ‘사랑의 하츄핑'(124만130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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