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임 스틸 히어 정보 해외 관람평 브라질 군사 독재 시절 실화 이야기

80

아임 스틸 히어

감독
월터 살레스
출연
페르난다 토레스, 셀튼 멜로,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개봉
2025.08.20.

브라질 군사 독재 시절 강제 실종과 억압을 겪은 한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아임 스틸 히어」 정보 해외 관람평 프리뷰입니다.

영화 아임 스틸 히어 정보

감독:월터 살레스

출연:페르난다 토레스, 셀튼 멜로,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장르:드라마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138분

개봉일: 8월 20일

영화 「아임 스틸 히어」는 브라질 군사 독재 시절, 한 여성의 생존과 저항을 담아낸 실화 바탕의 작품이다.

1970년대, 브라질에서는 군사 정권이 반정부 인사들을 탄압하고 실종시키는 정치적 숙청을 자행했다. 변호사이자 정치 활동가였던 루벤스 파이바 역시 군부 요원들에게 폭력적으로 체포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겨진 아내 유니스는 다섯 자녀를 홀로 키우며 가혹한 감시와 협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가족을 지켰다. 그녀는 국가의 억압과 공포를 이겨내며, 남편의 행방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 영화는 이 과정을 통해 개인의 용기와 연대, 그리고 기억을 지켜내는 힘을 보여준다.

브라질 최초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202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 작품은 각본상을 수상했고, 주연을 맡은 페르난다 토레스의 섬세한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이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브라질 개봉에서는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 이후 자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제97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브라질 최초 수상)이라는 성과까지 거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군사 정권이라는 거대한 폭력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한 여성의 목소리는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와 맞물려 보편적인 울림을 준다.

시대적 배경과 실화

브라질 군사 정권은 1964년부터 1985년까지 약 21년간 이어진 독재 체제였다. 당시 군부는 좌파 성향의 주앙 굴라르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집권했으며, 이는 미국의 냉전 시기 반공 정책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일이었다.

정권은 겉으로는 경제 발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반대파와 지식인, 학생, 언론인을 탄압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검열이 심했고, 비밀경찰과 정보기관은 반체제 인사를 감시 고문 실종시키기 일쑤였다. 특히 1970년대는 탄압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로, 군부에 비판적인 이들은 불법 체포되거나 해외 망명을 택해야 했다.

줄거리

1970년대, 군사 정권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시대. 변호사이자 정치 활동가였던 루벤스 파이바는 국가 권력에 맞서다 체포된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 않고, 정부는 도주 중 실종됐다는 발표만 남긴다.

아내 유니스는 남편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다섯 자녀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맞선다. 군사 정권의 감시는 계속되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고, 남편의 진실을 밝히기위해 고군분투한다.

해외 반응 관람평

「아임 스틸 히어」는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2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을 때 기립박수를 받으며 각본상을 수상했고, 브라질 개봉 이후에는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으로 상영이 확산됐다. 미국 제한 상영에서도 관객 평점 9점대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역사와 인간 드라마의 완벽한 결합이라 평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97%, 메타크리틱 85/100을 기록했으며, 는 페르난다 토레스의 연기를 올해 가장 강렬하고 인간적인 연기라 극찬했다. 「가디언」은 별 다섯 개 만점을 주며 브라질의 아픈 역사를 보편적인 이야기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뉴요커」는 감정적 울림은 깊지만, 폭압 묘사가 다소 순화됐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남미 관객들은 군사 정권 시절을 직접 겪었던 세대가 특히 강한 공감을 보였고, 젊은 세대에게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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