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영화 역대 1위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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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헌트릭스의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노래의 힘으로 악령과 싸우는 K팝 3인조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의 활약이 계속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 9주차에 넷플릭스 영화 부문 주간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역대 최정상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2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이 발표한 순위 집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8월 둘째 주(8월11일~17일) 2600만 시청수(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영어·비영어권 영화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총 시청 시간은 43330만 시간에 달한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와 그들을 위협하는 남성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의 대결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친다. 지난 6월20일 공개된 이후 애니메이션을 넘어 음악 시장까지 흔들며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했다.

6월 셋째 주 920만 시청수로 영어권 영화 2위로 출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후 1위와 2위를 오가다가 7월 마지막 주(7월28일~8월3일)부터는 2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라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꺾이지 않는 흥행세로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1위 자리도 눈앞에 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본 영화와 TV쇼를 집계한다.

이번 주 2600만 시청수를 추가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수는 2억1050만에 도달했다. 누적 시청 시간은 3억5090만시간이다. 현재 역대 영화 시청 1위는 드웨인 존슨과 갤 가돗 주연의 ‘레드 노티스'(2억3090만 시청수)로, 두 작품의 격차는 불과 2040만 시청수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다음 주에는 ‘레드 노티스’를 꺾고 역대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헌트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 빌보드 차트 돌풍도 거세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빌보드 집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8곡이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골든'(Golden)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4위, ‘소다 팝'(Soda Pop)은 10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14위로 집계됐다. 이 밖에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프리'(Free) ‘테이크다운'(Takedown) 그리고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참여한 버전의 ‘테이크다운’도 차트에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OST 앨범 역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위력을 입증했다.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매기 강 감독은 내한을 확정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의 제작 과정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힐 예정이다. 작품 공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공식 행사인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앞서 강 감독은 20일 방송하는 아리랑 국제방송의 특별 프로그램 ‘K팝: 더 넥스트 챕터'(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대담을 나눈다. 이 자리에서는 K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가 보여준 확장성과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토대로 K팝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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