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우성 후쿠야마 마사하루 후지TV 성상납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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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 배우이자 가수로 불리는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후지TV 임원 성상납 스캔들에 동석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매년 1~2회씩 열리던 친목 모임에서 최소 19명의 여성 아나운서가 동석했고, 자리에서는 성적 농담과 불쾌감을 유발하는 발언들이 오갔다.

후쿠야마는 이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임원에게 “여성 아나운서들과의 모임을 기대한다” “신입 아나운서를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되었다.

소속사 아뮤즈는 이를 인정하며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냈고, 후쿠야마 본인 역시 불쾌함을 느낀 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단순한 친목회라고 생각했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자기 비하 개그를 한 것뿐이라 해명했지만, 일본 사회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상납 구조의 본질이 후쿠야마를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방송계에는 오랫동안 권력형 접대 문화가 자리 잡아 왔다.

방송사 임원들은 톱스타와 친분을 쌓고 싶어 했고, 여성 아나운서들을 동원해 술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임원에게는 권력 과시의 수단이 되었고, 스타에게는 방송사와의 유착을 통한 입지 강화가 되었다.

결국 희생되는 것은 여성 아나운서들이었다. 직속 직원이자 방송사의 얼굴인 이들이 권력관계 속에서 자리 메이커 역할을 강요당하며 성적 농담과 평가의 대상이 된 것이다.

후쿠야마는 이 구조를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 속에서 수혜자이자 방조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후쿠야마는 일본에서 국민적 신뢰를 받던 배우이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도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스타였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도 〈갈릴레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통해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인기가 있다. 그래서 이번 스캔들은 더 충격이다. 그리고 일본 방송계 전반에 여전히 남아 있는 성접대 관행을 드러내며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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