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 2 관람평 액션은 시원하지만 3편은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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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디 2

감독
티모 타잔토
출연
밥 오덴커크, 샤론 스톤, 코니 닐슨, 존 오티즈, 르자, 콜린 행크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개봉
2025.08.27.

부패한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더욱 화려하고 과감한 액션으로 돌아온 영화 「노바디 2」 정보 관람평 리뷰입니다.

노바디 2 정보

감독:티모 타잔토

출연:밥 오덴커크,샤론 스톤,코니 닐슨, 존 오티즈,르자, 콜린 행크스, 크리스토 퍼 로이드

장르:액션, 코미디

등급: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89분

내 평점:7/10

영화 〈노바디〉 1편을 재미있게 본 관객으로서 속편이 개봉한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다. 1편은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짠한 평범한 중년으로만 보였던 주인공이 사실은 정부의 비밀 암살 요원이었다는 반전이 밝혀지며 펼쳐지는 액션으로 큰 매력을 보여줬다.

거기에 요양원에 있던 아버지도 사실은 암살요원이었다는 게 반전이었고 입양한 동생까지 함께 마피아를 쓸어버렸던 1편이다. 전편에서 허치를 도왔던 아버지와 입양한 동생이 2편에도 다시 등장해 전투를 벌인다.

숨겨진 아저씨의 반전 매력과 현실적인 난투극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쾌감을 주었던 노바디였고, 그런 이유로 큰 인기를 끌며 2편도 제작되었다. 2편은 전편보다 더 잔인하고 과격하게 돌아왔다.

전편에서 마피아의 돈을 전부 불태웠기에 갚아야 할 빚이 많아진 허치는 해결사 역할을 하며 빚을 갚고 있고 바쁘게 살아간다.

아내와의 관계가 멀어지고, 소통하지 못하는 아들과의 거리감도 커지자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지만, 결국 그 휴가는 엉망이 된다.

이번 연출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티모 티아잔토 감독이 맡았다. 감독님 영화는 못 봤지만 과격한 액션으로 유명하신 분으로 제작진이 1편보다 더 강렬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내린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로 액션의 규모와 강도는 확실히 커졌지만, 개인적으로는 1편만큼의 날것 그대로의 처절한 매력은 다소 줄어든 듯했다. 1편 보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새롭게 등장한 빌런은 샤론 스톤이 연기한 랜디나로, 부패한 마을의 실세이자 냉혹하고 잔혹한 캐릭터다. 그녀의 카리스마 있는 등장은 강렬했지만, 생각보다 허무하게 퇴장한 듯한 인상도 남겼다.

〈노바디 2〉의 가장 큰 볼거리는 후반부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액션 신이다. 폭탄이 터지고, 놀이 기구를 이용한 액션들이 펼쳐진다. 데드풀을 연상시키는 액션이라는 글을 봤는데 직접 보니 1편보다는 확실히 잔인하다. 결국 부패한 공간의 상징이었던 테마파크가 거의 파괴되는 장면은 시각적으로 강렬했다.

현재 네이버 평점은 참여수가 부족하고, IMDb 평점은 6.7점으로, 영화 〈발레리나〉가 7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빌런의 잔혹함과 더 커진 액션, 폭발 장면들은 시원시원하다.

어차피 허치가 모든 악당들을 쓰러뜨릴 것이 뻔하기에 내러티브 자체에서 큰 긴장은 없었다. 그럼에도 오락 영화로서는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소소하게 웃기는 킬링타임용으로는 합격점이었다.

제작진이 속편을 준비하며 단순한 반복이 아닌, 액션의 강도를 높이고 비주얼적으로 한층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려 했다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1편이 가졌던 신선한 매력은 다소 희석되었다는 점에서, 3편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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