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밝힌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속 연쇄살인범 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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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범 정이신을 연기한 배우 고현정. 사진제공=SBS
SBS 새 금토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연쇄살인범 정이신을 연기한 배우 고현정. 사진제공=SBS

배우 고현정이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그가 선보일 새 모습은 잔혹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사형수. 세 배우가 한 인물을 연기한 2023년 ‘마스크걸’에서 잠깐 수감자로 변신했던 고현정은 이번 작품에서 한 인물을 온전히 소화하며 제대로 수감자의 얼굴을 그린다.

고현정의 복귀작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연출 변영주·제작 메리크리스마스)은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을 모방한 범죄를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 물이다. 모방 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평생을 증오한 연쇄살인범 엄마를 찾아가 만나는 한 형사의 이야기로, 사형수 엄마와 형사 아들이 23년 만에 만나 함께 범인을 쫓는다.

고현정이 이 작품에서 다섯 명의 남자를 살해하고 사마귀로 불리게 된 연쇄살인범 정이신을 연기했다. 고현정은 “정이신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순간 의외의 면모로 그 생각을 깨부수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정이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염두에 두고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촬영 현장 사진 속 정이신으로 분한 고현정의 모습은 알 듯 모를 듯 불명확한 눈빛과 표정으로 더 의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오랜 시간 수감자로 복역 중인 인물의 상황에 맞게 검버섯, 주름 등의 분장으로 세월의 흔적을 표현하며 외형적인 모습에도 신경 썼다. 고현정이 그릴 연쇄살인범의 모습에 궁금증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형사와 범인 사이에서 쫓고 쫓기다가 사건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와 달리 사건과 별개인 범죄자의 조력으로 해결해 간다는 점에서, 더욱이 그 범죄자가 엄마라는 점에서 범죄 스릴러 중에서도 독특한 지점을 가진다. 2017년 제작된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영화 ‘서울의 봄’의 시나리오를 쓴 이영종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이 작품의 연출을 영화 ‘화차’와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등을 통해 치밀하면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영주 감독이 했다. 변 감독은 프랑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영종 작가의 대본을 읽고 매료돼 연출을 결심했다.

변 감독은 “작품의 소재가 독특하고 사건의 구성이 치밀해서 매력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원작과 다르게 전진한 부분이 내 마음을 두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 대한 관점이 다르고 살아가는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가는지 그 과정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며 “세상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사람과 세상을 위해 사람을 구하는 사람의 대립과 갈등을 디테일하게 전달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이신의 형사 아들 차수열 역을 장동윤이 연기했다. 수열은 엄마의 죄를 대신 갚겠다는 마음으로 경찰이 된 인물이다. 장동윤은 변영주 감독에 대한 신뢰로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장동윤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감독님의 연출력, 작가님의 촘촘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라고 자부하며 “강렬하고 흥미진진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후속으로 오는 9월5일 첫 방송한다.

정이신 역의 고현정 모습. 사진제공=SBS
정이신 역의 고현정 모습. 사진제공=SBS
사진출처=고현정 SNS
정이신 역의 고현정. 사진출처=고현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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