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비 같은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달 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스포츠 블록버스터 영화 ‘F1 더 무비’ 얘기다.
‘F1 더 무비’가 ‘좀비딸’마저 제쳤다. ‘F1 더 무비’는 1일 1만9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이는 ‘좀비딸’의 1만7000명(누적관객 536만명)을 제치고 순위가 오른 것이다.
지난 6월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7월30일 개봉한 ‘좀비딸’보다 한 달 가량 먼저 개봉해 상영한 지 두 달을 넘겼는데도 뒷심이 꺾이지 않고 있다. ‘F1 더 무비’의 이날(1일)까지 누적관객 수는 475만명으로 상영 초반에 보여줬던 더딘 흥행세를 고려하면 놀라운 흥행 성적이다.
그랬던 영화가 7월2일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7월9일 ‘슈퍼맨’, 7월23일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등 국내외 신작들의 공세를 버텨내며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4위권을 지켜냈다.
‘F1 더 무비’는 200만명을 넘기기도 힘들 것 같았지만 지금은 500만명을 넘보고 있다. 앞으로 22만명만을 남겨뒀다. 지금 같은 흥행세라면 500만명 돌파는 문제없어 보인다.
이 같은 뒷심은 입소문의 힘이다. 20대 관객이 뒤늦게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영화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상영 초반에는 30, 40대 관객이 많았지만 지금은 20대 관객이 월등히 높다. 2일 오전 연령별 예매 분포에서 20대 관객이 32%로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여줬다(CGV 집계).
‘F1더 무비’의 관객 만족도도 높다. 영화를 본 관객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CGV 에그지수는 99%를 기록 중이다.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 평점도 10점 만점에 9점대를 기록하며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F1 더 무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무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영화는 전 세계에서 6억1384억 달러(8557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올해 흥행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브래드 피트의 최고 흥행작에도 떠올랐다.
특히 해외에서는 ‘F1 더 무비’가 ‘오리지널 스토리’로 일군 흥행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한다. 올해 전 세계 흥행 순위 10위권에는 ‘너자2’ ‘릴로&스티치’ ‘마인크래프트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드래곤 길들이기’ ‘슈퍼맨’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IP(지식재산) 기반의 작품들로 채워진 가운데 ‘오리지널 스토리’ 작품은 ‘F1 더 무비’가 유일하다.
캐나다 연예 매체 스크린랜트는 “‘F1 더 무비’의 흥행은 사람들이 여전히 오리지널 블록버스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를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F1 더 무비’는 불의의 사고로 F1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신예 선수와 함께 대회 우승을 노리는 전설의 F1 선수의 이야기로 브래드 피트가 주연했다.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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