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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콜릿’, 메인 포스터·예고편 공개…11월 19일 극장가 심리 드라마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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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눈밭 위, 상실과 집착이 교차하는 파괴의 서사
이미지 = 영화 ‘초콜릿’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심리 드라마 장르의 신작 영화 「초콜릿」(감독 양지은, 제작 양지은 Film·DOYA FILM)이 오는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한겨울 설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상실과 불안, 집착이 뒤엉킨 인간 내면의 균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가족을 잃은 후 오직 초콜릿에만 의존하며 살아가는 한 여성 ‘연희’(임채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무관심하고 냉혹한 사회 속에서 점차 파괴 충동에 사로잡히는 연희의 심리를 따라가며, 감정의 붕괴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육가공 공장에서 무표정하게 일하는 연희의 일상으로 문을 연다. “그냥 사는 거죠. 살아 있으니까”라는 내레이션은 삶에 대한 체념이 묻어나오는 동시에, 그녀가 맞닥뜨린 무기력한 현실을 상징한다. 남편의 친구이자 유일한 정서적 연결고리인 서진(김선혁)과의 불안정한 관계는 극 속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며, “행복한 여자가 되고 싶다”는 연희의 말은 현실과 이상의 간극 속에서 오히려 깊은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붉은 스카프만이 대비되는 차가운 색감의 이미지로 시선을 끈다. 상처 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인물의 불안정한 내면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상실의 쓴맛, 집착의 단맛’이라는 태그라인은 영화가 품고 있는 정서의 결을 압축적으로 전달하며, 파괴를 향해 치닫는 감정선을 암시한다.

영화를 연출한 양지은 감독은 전작 「숙희」로 전주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 ‘대담하고 신선한 시선’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초콜릿」에서도 인물 심리 묘사에 강점을 보이며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임채영은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단한 배우상’ 수상 이력을 가진 실력파 배우다. 그녀는 칸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받아온 바 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차갑고 무심한 현실 속에서 외로움과 집착, 파괴 충동으로 균열돼가는 한 여성의 감정을 다룬 영화 「초콜릿」은 오는 11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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