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선화 “강하늘에 의지…옥심 같은 남자라면, 좋을 것”

“시나리오와 강하늘 선배였어요.”
29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퍼스트 라이드’의 주연배우 한선화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라며 한 말이다.
‘퍼스트 라이드’는 2023년 21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영화 ’30일’의 흥행 주역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다시 손잡을 작품. 해외로 여행을 떠난 ‘절친’들의 이야기로 강하늘과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그리고 한선화까지, 또래의 배우들을 내세워 젊고 건강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한선화는 사총사의 리더이자 친구의 오빠인 태정(강하늘)에게 반해 그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보여주는 옥심 역으로 강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글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미지로 그려질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얼마나 재밌던지 그 자리에서 세 번을 읽었어요. 강하늘 선배가 먼저 캐스팅돼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면서 열린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었던 것 같아요.”

●”강하늘, 태도가 멋있는 사람”
한선화와 강하늘은 지난해 또 다른 코미디 영화 ‘파일럿’으로 먼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강하늘이 특별출연으로 참여했기에 그에 대해 제대로 알 기회가 없었던 한선화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강하늘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영화 제작발표회 행사에서는 강하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늘 선배님이 왜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현장에서의 태도가 정말 근사해요. 제가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자기 것을 챙기기도 바쁠 텐데 질문할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성실하게 대답해줘서 현장에서 정말 많이 의지했어요. 그 모습이 대단하고 부럽고 공부가 많이 됐어요.”

●”옥심 같은 남자가 이상형”
‘퍼스트 라이드’는 학창 시절에 무산됐던 태국 여행을 10년 만에 떠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렸다. 24년 지기 친구들의 우정 여행을 그린 이 작품에서 한선화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활력을 선사한다. 태정을 따라 서울대에 가겠다고 5수까지 도전하다 현재까지 고졸 상태인 한 마디로 사랑에 진심인 인물이다. 한선화는 “5수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며 “옥심 같은 무모한 행동은 못 하지만 나도 그런 뜨거운 면이 있는 것 같다. 통하든 통하지 않든 일단 노력해 보는 마음이 예쁜 것 같다”고 배역에 애정을 보였다.
“우리 영화에 태정,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 네 명의 개성 강한 남성들이 나와서 그런지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 질문에 옥심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답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저를 위해 무모한 일도 감당할 수 있는 옥심 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뿐 아니라 관계에 관한 영화”
‘퍼스트 라이드’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바쁜 삶에 치어서 잊고 지낸 소중한 인연이나 각자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한선화는 자신에게도 작품 속의 사총사 같은 친구가 있다며 고등학교 친구를 언급했다.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잘할 수 있을지를 지나칠 정도로 염려하는 자신에게 늘 “잘한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친구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우정뿐 아니라 다양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요. 살면서 누구나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즐겁고 재밌기도 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놓치거나 삶에 치어 잊어버린 인연들이 있잖아요. 이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그런 인연이나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