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영화 ‘8번 출구’ 20대 관객 호기심 끌며 순항 중

지난달 22일 개봉한 일본 영화 ‘8번 출구’은 동명의 유명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가 직접 게임을 하는 듯한 체험형 영화로 20대 젊은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8번 출구’는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도에 갇혀 8번 출구를 찾아 헤매는 남자의 이야기로, 방심하는 순간 영원히 갇힐지 모른다는 공포심을 주는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는 카와무라 겐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 작품으로, 동명의 게임에서 출발했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이상일 감독의 ‘분노’와 ‘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괴물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등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 그는 2022년 일본에서 개봉한 ‘백화’로 감독 데뷔했다.
‘8번 출구’는 1인칭 시점의 게임인 ‘8번 출구’를 보고 단숨에 매료된 감독에 의해서 영화로 만들어졌다. 감독은 원작 게임 속의 규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간에 인물을 추가로 배치하고 각 인물의 서사를 연결시켜 스토리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감독은 또한,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과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우게츠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영화 속의 단순한 규칙 때문에 주인공은 두려움과 편집증에 빠지게 된다”며 “‘샤이닝’이나 ‘우게츠 이야기’처럼 이 영화는 뒤틀린 시공간의 미궁으로 들어가는 악몽 같은 여정을 그린다”고 말했다.
‘8번 출구’는 방 탈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젊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일 오후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20대 관객이 39%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는 20대 관객의 지지 속에 1일까지 누적관객 29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8번 출구’에는 니노미야 카즈나리, 고마츠 나나, 코치 야마토 등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극중에서 ‘헤매는 남자’를 연기한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걷는 남자’를 연기한 코치 야마토는 지난 9월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주목을 받았으며, 코치 야마토는 지난달 영화 개봉에 맞춰 다시 내한해 관객과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