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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골든글로브 겨냥 ‘어쩔수가없다’, 미 개봉 초반 성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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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주연 이병헌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 등에 올라 있다. 사진제공=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한 장면. 주연 이병헌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 등에 올라 있다. 사진제공=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 부문을 노리는 동시에 다음달 골든글로브 등 현지 주요 영화상의 트로피를 겨냥한 기세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지 배급사 네온은 지난해 성탄절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어쩔수가없다’를 미국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5개 도시 13개 극장에서 우선 소규모 개봉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31만290여 달러(4억5255만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아나콘다’와 ‘송 썽 블루’에 이어 성탄 개봉작 가운데 세 번째 높은 성적이다. 하지만 ‘아나콘다’가 3500여개, ‘송 썽 블루’가 2570여개 극장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는 3일 현재까지 극장을 유지하면서 전체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온은 ‘어쩔수가없다’의 상영 규모를 이달 중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영화의 흥행 성적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 동안 몸 바쳐 일한 제지회사에서 갑작스레 해고된 주인공(이병헌)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현실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뒤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병헌과 함께 손예진이 주연해 찬사를 받아왔다.

이후 올해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예비후보 15편에 올라 최종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음달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남우주연상(이병헌) 후보로 나서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당장 4일 밤 북미지역 비평가들이 선정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외국어영화상과 각색상 후보에 올라 있다.

이 같은 현지 주요 시상식 일정을 앞두고 미국에서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그 상영 규모를 늘려가면서 트로피를 품에 안을 가능성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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