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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기싸움? 죄수복 입고 “나의 죄명? 내가 옥주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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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기싸움? 죄수복 입고 “나의 죄명? 내가 옥주현이라는 것”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옥주현(46)이 또다시 거대한 폭풍의 눈으로 들어갔습니다. 7년 만에 돌아오는 대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캐스팅 스케줄이 도화선이 됐는데요. 동료 배우의 뼈 있는 침묵과 옥주현의 조롱 섞인 정면 대응이 맞붙으며, 무대 위 화려한 아리아 대신 무대 뒤의 날 선 기싸움이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트리플 캐스팅의 실종… 66%를 점령한 ‘옥안나’

논란의 시작은 제작사 마스트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안나 카레니나’의 1차 캐스팅 일정표였습니다. 주인공 안나 역에 옥주현, 김소향, 이지혜가 트리플 캐스팅됐으나, 전체 38회 공연 중 옥주현의 출연 횟수는 25회(약 66%)에 달합니다. 반면 김소향은 7회, 이지혜는 8회에 불과한데요. 세 배우가 공평하게 나눠야 할 무대를 옥주현 한 명이 과반 이상 차지한 셈입니다. 공연의 ‘골든 타임’이라 불리는 주말 밤 공연 역시 옥주현이 독점했는데요. 반면 김소향은 7회 중 5회가 낮 공연에 배정됐습니다.

“나의 죄는 옥주현이라는 것”… 풍자인가 조롱인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옥주현은 침묵 대신 ‘죄수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옥주현은 28일 SNS에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죄수. 나의 죄명? 내가 옥주현이라는 것”이라는 문구를 게시했습니다. 이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유명세에 따른 마녀사냥’으로 치부하는 듯한 태도로 비치며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반대로 유쾌하다는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또한 죄수복에 적힌 번호 ‘0007’을 두고 일각에서는 김소향의 출연 횟수인 ‘7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핑클에서 옥장판까지… 옥주현이 짊어진 왕관의 무게

옥주현은 2005년 ‘아이다’로 데뷔한 이후 ‘레베카’, ‘엘리자벳’, ‘위키드’ 등 굵직한 작품을 모두 섭렵하며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실력으로 깨부순 인물입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VIP석 17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매진을 보장하는 옥주현은 ‘흥행 보증수표’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그녀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부작용도 뒤따랐는데요. 2022년 ‘엘리자벳’ 당시 김호영의 “지금은 옥장판” 발언으로 불거진 인맥 캐스팅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당시에도 옥주현은 고소로 대응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특정 배우가 작품의 캐스팅과 운영 전반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더하여 동료 배우 김소향이 자신의 SNS에 “밤 밤 밤 할많하말(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이라는 글을 올린것 또한 ‘시간대 배정의 불공정성’에 대한 서운함이 깔려 있다는 반응입니다.

겹치기 출연과 컨디션 난조… 관객의 권리는 어디에?

이번 논란의 본질은 ‘누가 많이 나오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공연의 질’인데요.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3월 2일 폐막)에 출연 중입니다. ‘안나 카레니나’(2월 20일 개막)와 공연 기간이 겹치는 기간 동안 그녀는 일주일에 최대 7회 이상 무대에 서야 합니다.

최근 ‘보니 앤 클라이드’ 프레스콜 영상에서 옥주현은 고음 처리 시 음정이 흔들리는 등 불안정한 발성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는데요. 이미 2021년 ‘위키드’ 부산 공연 당시 컨디션 난조로 공연을 중단하고 환불 사태를 빚었던 전력이 있는 만큼, 무리한 독식이 결국 관객들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안나 카레니나 뮤지컬 2026.02.20. ~ 2026.03.29.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이번 옥주현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직 기자로서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흐름과 맥락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록도 궁금하시다면 이웃추가와 서이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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