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공포영화 ‘웨폰(Weapons)’이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할리우드 공포 장르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극장 개봉 이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까지 이어지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웨폰’은 한 초등학교에서 같은 시간대, 다수의 아이들이 동시에 사라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단순한 실종 사건을 넘어 설명하기 어려운 패턴과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며,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는 구조다.
특히 부모, 교사, 경찰 등 다양한 인물의 시선을 교차시키는 다중 서사 방식이 적용되며 기존 공포영화와 차별화된 서사 구조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과 서스펜스를 극대화해 ‘느끼는 공포’에 집중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연출을 맡은 잭 크레거 감독은 전작 ‘바바리안’을 통해 장르 전복적 연출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웨폰’에서도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강한 몰입감을 앞세워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출연진 역시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조시 브롤린과 줄리아 가너를 비롯해 올든 에런라이크, 베네딕트 웡 등이 참여해 각기 다른 시선에서 사건을 풀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강화했다.
성과도 이어졌다. 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에이미 매디건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공포영화 장르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공포영화가 주요 시상식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흥행 이후 세계관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프리퀄 제작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웨폰’이 하나의 공포 프랜차이즈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화계에서는 ‘웨폰’이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공포 장르의 흐름을 바꾸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심리 공포와 서사 중심 구조를 결합한 이번 작품의 성공이 향후 유사 장르 제작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